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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없는 자, 몸쪽 투구 자제해야”
입력 2010.08.17 (19:16) 연합뉴스
김성근 SK 감독이 제구력이 모자라는 투수는 몸쪽 투구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론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롯데와 KIA의 4강 싸움 전망을 묻는 말에 "우리부터가 걱정이라서 그건 모르겠고 홍성흔과 관련해서는 얘기할 게 있다"며 이런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구력도 없는 자가 왜 쓸데없이 몸쪽 공을 던지는지 모르겠다"며 "그건 몸쪽 공을 왜 던지는 이유를 명확히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흔(34.롯데)은 지난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상대투수 윤석민의 몸쪽 공에 맞아 왼손등의 뼈가 부러져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몸쪽 공을 던지는 이유는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서"라며 "승부를 하려고,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으려고, 위협하려고 던지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몸쪽 볼이 너무 많다"며 "이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홍성흔이 올 시즌에 얼마나 잘했는데 억울하지 않겠느냐"며 "롯데도 홍성흔이 있는 것과 없는 게 천지차인데 얼마나 화가 나겠느냐"고 덧붙였다.



손에 깁스를 하고 더그아웃에 나타난 홍성흔은 애써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윤석민에 대한 악감정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홍성흔은 "4강을 다투는 적이지만 상대팀 선수를 걱정해주는 윤석민이 고맙다"며 "타석에서 고의인지 아닌지 느끼는데 고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팬들도 더는 특별한 감정을 갖지 말고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시즌을 치르면서 거쳐 가는 하나의 흐름이라고만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2∼3주가 지나면 뼈가 붙는다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팀이 나를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제구력 없는 자, 몸쪽 투구 자제해야”
    • 입력 2010-08-17 19:16:55
    연합뉴스
김성근 SK 감독이 제구력이 모자라는 투수는 몸쪽 투구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론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롯데와 KIA의 4강 싸움 전망을 묻는 말에 "우리부터가 걱정이라서 그건 모르겠고 홍성흔과 관련해서는 얘기할 게 있다"며 이런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구력도 없는 자가 왜 쓸데없이 몸쪽 공을 던지는지 모르겠다"며 "그건 몸쪽 공을 왜 던지는 이유를 명확히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흔(34.롯데)은 지난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상대투수 윤석민의 몸쪽 공에 맞아 왼손등의 뼈가 부러져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몸쪽 공을 던지는 이유는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서"라며 "승부를 하려고,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으려고, 위협하려고 던지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몸쪽 볼이 너무 많다"며 "이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홍성흔이 올 시즌에 얼마나 잘했는데 억울하지 않겠느냐"며 "롯데도 홍성흔이 있는 것과 없는 게 천지차인데 얼마나 화가 나겠느냐"고 덧붙였다.



손에 깁스를 하고 더그아웃에 나타난 홍성흔은 애써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윤석민에 대한 악감정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홍성흔은 "4강을 다투는 적이지만 상대팀 선수를 걱정해주는 윤석민이 고맙다"며 "타석에서 고의인지 아닌지 느끼는데 고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팬들도 더는 특별한 감정을 갖지 말고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시즌을 치르면서 거쳐 가는 하나의 흐름이라고만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2∼3주가 지나면 뼈가 붙는다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팀이 나를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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