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수영, ‘깜짝’ 금메달!

입력 2010.08.17 (20:36) 수정 2010.08.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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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접영의 기대주 장규철(18.경기체고)은 17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 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100m 접영 결승에서 53초1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차드 레 클르스(53초31)를 0.18초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의 벨리미르 스예파노비치(53초77)는 3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21.단국대)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53초50으로 우승했던 장규철은 3개월여만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0.37초나 단축시켰다.

이날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해 4번 레인을 배정받은 장규철은 출발 총성과 동시에 1위로 치고 나간 뒤 50m를 24초79로 끊어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결승점을 향하면서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장규철은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던 장규철은 이번 대회 접영 50m와 200m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릴 예정이다.

김의식 수영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메달을 기대하긴 했지만 비슷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많아 장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한 뒤 "그런데 규철이가 큰일을 했다. 원래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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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올림픽 수영, ‘깜짝’ 금메달!
    • 입력 2010-08-17 20:36:46
    • 수정2010-08-17 20:46:57
    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접영의 기대주 장규철(18.경기체고)은 17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 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100m 접영 결승에서 53초1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차드 레 클르스(53초31)를 0.18초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의 벨리미르 스예파노비치(53초77)는 3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21.단국대)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53초50으로 우승했던 장규철은 3개월여만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0.37초나 단축시켰다. 이날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해 4번 레인을 배정받은 장규철은 출발 총성과 동시에 1위로 치고 나간 뒤 50m를 24초79로 끊어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결승점을 향하면서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장규철은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던 장규철은 이번 대회 접영 50m와 200m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릴 예정이다. 김의식 수영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메달을 기대하긴 했지만 비슷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많아 장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한 뒤 "그런데 규철이가 큰일을 했다. 원래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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