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소년 서병덕 ‘런던 향해 하이킥!’

입력 2010.08.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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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감이 나지 않아요. 금메달을 목표로 잡긴 했지만 막상 따고 나니 꿈만 같아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올림픽 태권도 63㎏급 결승에서 포르투갈의 마리오 실바를 9-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서병덕(17.동성고)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는 서병덕은 "첫 번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하얀 이를 드러냈다.



선수층이 두텁기로 소문난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 `미래의 금메달 후보'로 평가됐던 서병덕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대담한 성격과 화려한 발기술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날 결승전에서 포인트를 모두 얼굴 공격으로 뽑았던 서병덕은 "얼굴 공격은 큰 기술이라 역습을 당할 수도 있지만 외국 선수들이 큰 기술을 사용하면 움츠러드는 것 같아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청소년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또한 이번 청소년올림픽 우승으로 단숨에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후보로도 떠올랐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병덕이는 발기술은 물론 다양한 기술을 고루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 뒤 "체력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국내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국제대회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욱 치열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국제대회에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대범한 성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까지 갖춘 서병덕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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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소년 서병덕 ‘런던 향해 하이킥!’
    • 입력 2010-08-17 22:35:46
    연합뉴스
 "실감이 나지 않아요. 금메달을 목표로 잡긴 했지만 막상 따고 나니 꿈만 같아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올림픽 태권도 63㎏급 결승에서 포르투갈의 마리오 실바를 9-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서병덕(17.동성고)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는 서병덕은 "첫 번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하얀 이를 드러냈다.

선수층이 두텁기로 소문난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 `미래의 금메달 후보'로 평가됐던 서병덕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대담한 성격과 화려한 발기술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날 결승전에서 포인트를 모두 얼굴 공격으로 뽑았던 서병덕은 "얼굴 공격은 큰 기술이라 역습을 당할 수도 있지만 외국 선수들이 큰 기술을 사용하면 움츠러드는 것 같아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청소년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또한 이번 청소년올림픽 우승으로 단숨에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후보로도 떠올랐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병덕이는 발기술은 물론 다양한 기술을 고루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 뒤 "체력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국내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국제대회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욱 치열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국제대회에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대범한 성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까지 갖춘 서병덕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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