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철, 금보다 ‘기록 단축이 큰 기쁨’

입력 2010.08.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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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도 기쁘지만 내 기록을 단축시킨 것이 더욱 기분이 좋아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에서 53초1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차지한 장규철(18.경기체고)은 금메달 못지않게 기록을 단축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지난해 7월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던 장규철은 당시 세웠던 자신의 최고기록(53초50)을 한꺼번에 0.37초나 줄였기 때문이다.



장규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목표는 메달보다 기록 단축이었다.



"오늘 같이 뛴 선수 중 상당수의 최고기록이 나보다 앞섰다"고 설명한 그는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아 여유 있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이 종전 기록보다 나빠진 것은 올해부터 9부 수영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규정 변경으로 대부분 선수들의 기록이 후퇴했지만 장규철은 수영복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단축한 셈이다.



장규철의 다음 목표는 정두희(23.서울시청)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 52초50을 깨트리는 것이다.



"기록은 순식간에 깨지지 않는다.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언제가는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밝힌 장규철은 "한국 기록은 내년에는 반드시 깨트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장규철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는 기록 단축"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장규철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박태환(21.단국대)의 영광을 계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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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규철, 금보다 ‘기록 단축이 큰 기쁨’
    • 입력 2010-08-17 22:49:10
    연합뉴스
"금메달도 기쁘지만 내 기록을 단축시킨 것이 더욱 기분이 좋아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에서 53초1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차지한 장규철(18.경기체고)은 금메달 못지않게 기록을 단축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지난해 7월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던 장규철은 당시 세웠던 자신의 최고기록(53초50)을 한꺼번에 0.37초나 줄였기 때문이다.

장규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목표는 메달보다 기록 단축이었다.

"오늘 같이 뛴 선수 중 상당수의 최고기록이 나보다 앞섰다"고 설명한 그는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아 여유 있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이 종전 기록보다 나빠진 것은 올해부터 9부 수영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규정 변경으로 대부분 선수들의 기록이 후퇴했지만 장규철은 수영복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단축한 셈이다.

장규철의 다음 목표는 정두희(23.서울시청)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 52초50을 깨트리는 것이다.

"기록은 순식간에 깨지지 않는다.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언제가는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밝힌 장규철은 "한국 기록은 내년에는 반드시 깨트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장규철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는 기록 단축"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장규철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박태환(21.단국대)의 영광을 계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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