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 방지기’ 판매 사기 기승

입력 2010.08.20 (08:17) 수정 2010.08.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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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짜라면서 자동차에 공회전 방지기를 설치해 준 뒤 거액의 사용비를 떠넘기는 판매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승용차에 공회전 방지기를 설치한 백재호 씨.

공짜로 달아준다는 영업사원의 말에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인터뷰> 백재호:"정부에서 공회전 방지용이니까 지원을 받는다 그 얘기죠. 그래서 무상으로 해준다.."

하지만 일단 장비를 달고나자 말이 바뀌었습니다.

198만 원을 내고 1년 간 사용한 뒤 마음에 안 들면 환불이 가능하니까 사실상 공짜라는 겁니다.

<인터뷰> 백재호:"AS했는 것도 일체 전화 연락이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꺼버리고 그냥 그대로.."

올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공회전 방지기 피해 신고는 346건.

판매회사는 달라도 공짜라고 했다가 말을 바꿔 거액의 사용비를 청구하는 수법은 똑같았습니다.

반품이나 애프터 서비스를 요구하면, 연락이 두절되거나 사무실을 옮겨 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현윤(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사전에, 계약을 할 때는 소비자원이라든지 상담센터 전화하셔서 피해 사례 여부 확인하신 뒤 계약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소비자원은 판매 수법상 사기성이 짙은 데다 일부 판매회사는 방문판매 미등록 업체로 확인돼 수사기관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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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회전 방지기’ 판매 사기 기승
    • 입력 2010-08-20 08:17:00
    • 수정2010-08-20 0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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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짜라면서 자동차에 공회전 방지기를 설치해 준 뒤 거액의 사용비를 떠넘기는 판매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승용차에 공회전 방지기를 설치한 백재호 씨. 공짜로 달아준다는 영업사원의 말에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인터뷰> 백재호:"정부에서 공회전 방지용이니까 지원을 받는다 그 얘기죠. 그래서 무상으로 해준다.." 하지만 일단 장비를 달고나자 말이 바뀌었습니다. 198만 원을 내고 1년 간 사용한 뒤 마음에 안 들면 환불이 가능하니까 사실상 공짜라는 겁니다. <인터뷰> 백재호:"AS했는 것도 일체 전화 연락이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꺼버리고 그냥 그대로.." 올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공회전 방지기 피해 신고는 346건. 판매회사는 달라도 공짜라고 했다가 말을 바꿔 거액의 사용비를 청구하는 수법은 똑같았습니다. 반품이나 애프터 서비스를 요구하면, 연락이 두절되거나 사무실을 옮겨 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현윤(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사전에, 계약을 할 때는 소비자원이라든지 상담센터 전화하셔서 피해 사례 여부 확인하신 뒤 계약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소비자원은 판매 수법상 사기성이 짙은 데다 일부 판매회사는 방문판매 미등록 업체로 확인돼 수사기관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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