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4㎏만 늘어도 혈관 손상

입력 2010.08.20 (09:41) 수정 2010.08.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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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4kg만 늘어도 혈관손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비렌드 소머스(Virend Somers) 박사는 4kg 정도의 체중증가로도 혈관벽을 구성하는 내피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며 늘어난 체중이 특히 복부에 집중될 때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혈관내피세포는 혈관내막을 구성하는 세포로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소머스 박사는 지원자 43명(평균연령 2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소머스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8주 동안 체중을 늘리거나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도록 주문하고 상완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하고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에게는 다시 체중을 줄이도록 한 뒤 상완동맥 혈류량을 재측정했다.



그 결과 체중이 불어난 그룹은 혈관내피세포의 혈류조절 기능이 손상되고 체중을 유지한 그룹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불렸던 그룹은 나중에 몸무게를 다시 줄였을 때 손상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도 회복되었다.



특히 체중증가가 복부에 집중된 사람은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이 더욱 심했고 늘어난 체중이 전신에 분산된 사람은 내피세포의 손상이 덜 했다.



이 결과는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이 혈관건강에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머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Jouran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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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4㎏만 늘어도 혈관 손상
    • 입력 2010-08-20 09:41:59
    • 수정2010-08-20 10:02:22
    연합뉴스
체중이 4kg만 늘어도 혈관손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비렌드 소머스(Virend Somers) 박사는 4kg 정도의 체중증가로도 혈관벽을 구성하는 내피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며 늘어난 체중이 특히 복부에 집중될 때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혈관내피세포는 혈관내막을 구성하는 세포로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소머스 박사는 지원자 43명(평균연령 2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소머스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8주 동안 체중을 늘리거나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도록 주문하고 상완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하고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에게는 다시 체중을 줄이도록 한 뒤 상완동맥 혈류량을 재측정했다.

그 결과 체중이 불어난 그룹은 혈관내피세포의 혈류조절 기능이 손상되고 체중을 유지한 그룹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불렸던 그룹은 나중에 몸무게를 다시 줄였을 때 손상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도 회복되었다.

특히 체중증가가 복부에 집중된 사람은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이 더욱 심했고 늘어난 체중이 전신에 분산된 사람은 내피세포의 손상이 덜 했다.

이 결과는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이 혈관건강에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머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Jouran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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