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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상위권 순위 다툼 ‘안갯속’
입력 2010.08.20 (10:00) 연합뉴스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 다툼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대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멀찍이 앞서 가던 SK가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았고, 2위 삼성에 이어 3위 두산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권 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19일 현재 SK는 67승 39패로 67승 1무 44패의 2위 삼성에 3경기 차로 앞섰다.



SK는 한때 2위에 최대 9경기까지 앞섰으나 8월 들어 5승 8패로 부진하면서 넉넉하게 쌓아뒀던 승차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에이스 김광현(14승)이 지난 17일 롯데와 문학경기를 포함해 이달에만 2패를 당하면서 마운드가 흔들렸다.



정우람, 이승호 등 불펜진이 부하에 걸려 허덕이는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마저 약해지면서 뒷심이 크게 약해졌다. 시즌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이 각각 0.274(4위)에 3.91(1위)인 SK는 8월 타율 0.270(5위)에 평균자책점 4.54(4위)로 나빠졌다.



반면 삼성은 지난달부터 그야말로 폭풍같이 질주했다. 7월 한 달 동안 18승 3패를 거두면서 2위로 뛰어오른 뒤 SK와 승차를 야금야금 줄여갔다.



삼성은 오승환과 권오준 등 주전 투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의 위력을 과시했다. 8월에도 12일부터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기세 좋게 달리던 삼성에 일격을 가한 팀은 바로 두산이다.



두산은 대구에서 열린 3연전에서 첫 날인 17일에는 1-3으로 승리를 빼앗겼지만 18일(10-1)과 19일(7-3)에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승리했다.



그러면서 삼성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1위 SK와는 4.5경기 차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삼성이나 두산이나 산술적으로 1위까지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



삼성(112경기)이 SK(106경기)보다 6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승차를 줄일 기회가 많지 않다. 또 두산(107경기)은 SK와 남은 경기 수는 비슷하지만, 승차가 커서 부담이다.



하지만 SK의 부진이 예상 밖으로 길어지거나 기세를 탄 두산이 지난해 8월 KIA처럼 강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현재 3강 구도가 완전히 뒤집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일단 두산으로서는 최소한 2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3위는 4위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상승세를 탄 롯데와 주말 3연전이 고비다.



켈빈 히메네스(14승), 김선우(12승) 등 선발진 원투 펀치를 삼성과 주중 경기에서 써 버렸기 때문에 레스 왈론드(7승), 임태훈(9승) 등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7패로 열세다.



삼성도 주말에 4강 진출에 사활을 건 KIA와 광주 방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천적으로 군림한 롯데와 3연전을 모두 내준 SK는 약체 한화와 싸우며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주말 3연전을 거치면서 상위권의 혼전이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 다툼 ‘안갯속’
    • 입력 2010-08-20 10:00:04
    연합뉴스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 다툼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대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멀찍이 앞서 가던 SK가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았고, 2위 삼성에 이어 3위 두산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권 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19일 현재 SK는 67승 39패로 67승 1무 44패의 2위 삼성에 3경기 차로 앞섰다.



SK는 한때 2위에 최대 9경기까지 앞섰으나 8월 들어 5승 8패로 부진하면서 넉넉하게 쌓아뒀던 승차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에이스 김광현(14승)이 지난 17일 롯데와 문학경기를 포함해 이달에만 2패를 당하면서 마운드가 흔들렸다.



정우람, 이승호 등 불펜진이 부하에 걸려 허덕이는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마저 약해지면서 뒷심이 크게 약해졌다. 시즌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이 각각 0.274(4위)에 3.91(1위)인 SK는 8월 타율 0.270(5위)에 평균자책점 4.54(4위)로 나빠졌다.



반면 삼성은 지난달부터 그야말로 폭풍같이 질주했다. 7월 한 달 동안 18승 3패를 거두면서 2위로 뛰어오른 뒤 SK와 승차를 야금야금 줄여갔다.



삼성은 오승환과 권오준 등 주전 투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의 위력을 과시했다. 8월에도 12일부터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기세 좋게 달리던 삼성에 일격을 가한 팀은 바로 두산이다.



두산은 대구에서 열린 3연전에서 첫 날인 17일에는 1-3으로 승리를 빼앗겼지만 18일(10-1)과 19일(7-3)에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승리했다.



그러면서 삼성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1위 SK와는 4.5경기 차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삼성이나 두산이나 산술적으로 1위까지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



삼성(112경기)이 SK(106경기)보다 6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승차를 줄일 기회가 많지 않다. 또 두산(107경기)은 SK와 남은 경기 수는 비슷하지만, 승차가 커서 부담이다.



하지만 SK의 부진이 예상 밖으로 길어지거나 기세를 탄 두산이 지난해 8월 KIA처럼 강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현재 3강 구도가 완전히 뒤집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일단 두산으로서는 최소한 2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3위는 4위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상승세를 탄 롯데와 주말 3연전이 고비다.



켈빈 히메네스(14승), 김선우(12승) 등 선발진 원투 펀치를 삼성과 주중 경기에서 써 버렸기 때문에 레스 왈론드(7승), 임태훈(9승) 등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7패로 열세다.



삼성도 주말에 4강 진출에 사활을 건 KIA와 광주 방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천적으로 군림한 롯데와 3연전을 모두 내준 SK는 약체 한화와 싸우며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주말 3연전을 거치면서 상위권의 혼전이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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