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서 2명 질식사…관광버스 불

입력 2010.08.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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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운 날씨에 정화조에서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숨지는 사고가 또 났습니다.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광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비좁은 입구를 통해 정화조로 내려갑니다.

면적 17제곱미터, 높이 3미터의 정화조 안에서 농장 인부 53살 김모 씨와 35살 마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됩니다.

<녹취>이승목(경주경찰서 수사과장):"정화조 내에서 발생한 가스에 의한 중독이나 질식사로 추정이 되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겠습니다."

어제는 경기도 용인에서 정화조 작업을 하던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진 데 이어 하루 만에 또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정오쯤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3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버스 타이어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청라지구 건설 현장에 주차돼 있던 건설기계 10여 대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굴착기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연료통 안에는 모래가 채워져 있고 라이에이터 등도 파손됐습니다.

<인터뷰>김봉상(굴착기 기사):"완전히 차, 재산을 못쓰게 만들어서 1주일이나 열흘 정도 일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파손된 건설기계에 하루 8시간 근무제를 주장하는 글이 붙어있는 점에 주목하고, 8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기사들 간 갈등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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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화조서 2명 질식사…관광버스 불
    • 입력 2010-08-21 2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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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운 날씨에 정화조에서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숨지는 사고가 또 났습니다.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광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비좁은 입구를 통해 정화조로 내려갑니다. 면적 17제곱미터, 높이 3미터의 정화조 안에서 농장 인부 53살 김모 씨와 35살 마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됩니다. <녹취>이승목(경주경찰서 수사과장):"정화조 내에서 발생한 가스에 의한 중독이나 질식사로 추정이 되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겠습니다." 어제는 경기도 용인에서 정화조 작업을 하던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진 데 이어 하루 만에 또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정오쯤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3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버스 타이어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청라지구 건설 현장에 주차돼 있던 건설기계 10여 대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굴착기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연료통 안에는 모래가 채워져 있고 라이에이터 등도 파손됐습니다. <인터뷰>김봉상(굴착기 기사):"완전히 차, 재산을 못쓰게 만들어서 1주일이나 열흘 정도 일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파손된 건설기계에 하루 8시간 근무제를 주장하는 글이 붙어있는 점에 주목하고, 8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기사들 간 갈등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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