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박근혜 회동…“정권 재창출 노력”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열한 달 만의 회동입니다. 정권 재창출 위해 함께 노력하자, 이런 얘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먼저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전격적으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비공개 오찬은 11시 55분부터 1시간 35분 동안 이뤄졌고 배석자 없이 단 두 사람만 만났습니다.

회동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경제 문제를 포함한 국내 문제 등에 대해서 폭 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앞으로 국민 신임을 얻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박근혜 전 대표측이 밝혔습니다.

<녹취> 이정현(친박계): "국민의 신임을 잘 얻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회동 후 공개된 대화 모습과 악수하는 사진 속의 밝은 표정들에서도 좋았던 분위기와 회동 성과가 읽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동 내용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적절한 때에 소개해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냐며 내용 공개를 박 전 대표 측에 전적으로 일임했습니다.

두 사람간 회동은 이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을 박 전대표에게 직접 보내 회동을 제안했고 박 전 대표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성사됐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통령 당선 후 여섯 번째이며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 방문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