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았다”…협력관계 구축되나?

입력 2010.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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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이번 만남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집권 꼭 중간 시점에 개각 청문회 와중에서 이뤄진 회동이 화합과 국정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선과정에서의 앙금과 총선 공천 문제. 세종시 문제 등으로 두 사람간 갈등의 골은 깊을 대로 깊어져왔습니다.

두 사람간 회동도 그 동안은 안하느니만 못한 회동에 그쳤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조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았어요"

그러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회동 후 박 전대표는 웃으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영접, 배웅한 사람들 모두 두 사람의 표정이 '아주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회동 때 마다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친박계 의원들마저 성과가 있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이학재(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이 결속을 강화하고 그 힘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지금까지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4대강, 친서민, 대북정책 등 국정과제를 위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40대 총리 후보자의 지명과 함께 복잡해진 차기 구도 방정식과도 관련해 오해를 풀고 상당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동에 이어 오는 31일 국회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을 갖는 등 소통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여권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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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 좋았다”…협력관계 구축되나?
    • 입력 2010-08-22 22: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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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이번 만남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집권 꼭 중간 시점에 개각 청문회 와중에서 이뤄진 회동이 화합과 국정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선과정에서의 앙금과 총선 공천 문제. 세종시 문제 등으로 두 사람간 갈등의 골은 깊을 대로 깊어져왔습니다. 두 사람간 회동도 그 동안은 안하느니만 못한 회동에 그쳤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조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았어요" 그러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회동 후 박 전대표는 웃으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영접, 배웅한 사람들 모두 두 사람의 표정이 '아주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회동 때 마다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친박계 의원들마저 성과가 있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이학재(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이 결속을 강화하고 그 힘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지금까지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4대강, 친서민, 대북정책 등 국정과제를 위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40대 총리 후보자의 지명과 함께 복잡해진 차기 구도 방정식과도 관련해 오해를 풀고 상당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동에 이어 오는 31일 국회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을 갖는 등 소통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여권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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