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홍수 피해 심각…5천여 명 구조”

입력 2010.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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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압록강 범람으로 인한 북한의 홍수 피해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피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신의주 강변은 물론 도심까지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압록강변 단둥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에 있는 신의주 위화도는 섬 전체가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논밭, 주택 모두 잠겼습니다.

물 위로 남은 지붕들만 마을임을 짐작해 해줍니다.

물이 찬 마을에선 추가범람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급히 둑을 쌓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군 비행기와 함정이 동원돼 주민 5천여 명을 구조했다고 북한 관영통신이 전할 만큼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방송: "하늘 길을 거듭 오가고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 침수지역을 가르며 위험에 처했던 수천 명의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무사히 옮겼습니다."

신의주 시내에도 강물이 넘쳤습니다.

3개 구역의 모든 건물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인명피해가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홍수 피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인터뷰>동용핑(단둥 시민): "강변 건물 1층은 물에 잠겼어요. 모두 침수됐어요."

압록강변 중국 쪽인 단둥은 철제빔과 목재로 높이 쌓아올린 수방벽 덕분에 홍수피해를 줄였습니다.

그러나 신의주는 흙으로 낮게 쌓은 둑이 거의 전부여서 강물 범람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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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주 홍수 피해 심각…5천여 명 구조”
    • 입력 2010-08-22 2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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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압록강 범람으로 인한 북한의 홍수 피해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피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신의주 강변은 물론 도심까지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압록강변 단둥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에 있는 신의주 위화도는 섬 전체가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논밭, 주택 모두 잠겼습니다. 물 위로 남은 지붕들만 마을임을 짐작해 해줍니다. 물이 찬 마을에선 추가범람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급히 둑을 쌓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군 비행기와 함정이 동원돼 주민 5천여 명을 구조했다고 북한 관영통신이 전할 만큼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방송: "하늘 길을 거듭 오가고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 침수지역을 가르며 위험에 처했던 수천 명의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무사히 옮겼습니다." 신의주 시내에도 강물이 넘쳤습니다. 3개 구역의 모든 건물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인명피해가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홍수 피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인터뷰>동용핑(단둥 시민): "강변 건물 1층은 물에 잠겼어요. 모두 침수됐어요." 압록강변 중국 쪽인 단둥은 철제빔과 목재로 높이 쌓아올린 수방벽 덕분에 홍수피해를 줄였습니다. 그러나 신의주는 흙으로 낮게 쌓은 둑이 거의 전부여서 강물 범람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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