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민단체 “식민지배사과 배상 거듭촉구”

입력 2010.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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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도쿄에서는 한일 시민단체들이 일본 정부에 강제병합의 불법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 두나라 시민단체 회원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한일 시민공동선언대회!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합병 조약의 불법성 인정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공재수(강제 징용 피해자): "사흘 동안 밤마다 끌려나가 대나무 몽둥이로 전신구타와 고문을 당하고... "

일본측 참석자들은 특히 진정한 식민 지배 청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이토 나리히코(주오대 명예교수/ 일본측 대표): "100년이라는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취지로 열린 행사입니다."

하지만, 행사장 주변에는 일본 극우단체들이 대거 몰려와,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차량 10여 대를 몰고와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이이화(한국측 대표): "저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니까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쓰리고 ..."

또 한일 병합 조약이 국제법상 유효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어 과거청산을 놓고 두나라간 힘겨루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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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시민단체 “식민지배사과 배상 거듭촉구”
    • 입력 2010-08-22 2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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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도쿄에서는 한일 시민단체들이 일본 정부에 강제병합의 불법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 두나라 시민단체 회원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한일 시민공동선언대회!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합병 조약의 불법성 인정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공재수(강제 징용 피해자): "사흘 동안 밤마다 끌려나가 대나무 몽둥이로 전신구타와 고문을 당하고... " 일본측 참석자들은 특히 진정한 식민 지배 청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이토 나리히코(주오대 명예교수/ 일본측 대표): "100년이라는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취지로 열린 행사입니다." 하지만, 행사장 주변에는 일본 극우단체들이 대거 몰려와,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차량 10여 대를 몰고와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이이화(한국측 대표): "저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니까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쓰리고 ..." 또 한일 병합 조약이 국제법상 유효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어 과거청산을 놓고 두나라간 힘겨루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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