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계기 ‘쌀 지원 재개’ 신중 검토

입력 2010.08.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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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제재에, 물난리까지 겹치자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남아도는 쌀을 지원해주자 이런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올해 식량 수요는 460만~540만톤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식량 생산은 410만톤, 결국 50만~1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지만 올해는 최악의 홍수까지 겹치면서 식량난이 더욱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정부측에 현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어젯밤 당정청 9인 회동에서입니다.

수해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고, 우리도 쌀이 남는 상황에서 수매철이 다가왔다는 점, 그리고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대북 지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대규모 쌀지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언론에 보도된 대규모 쌀 지원 등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권 지도부 내에서도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신중론과 강경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변화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했습니다.

<녹취>이재오(특임장관 후보자) : "인도적 차원에서 쌀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인도적인 쌀 지원 검토 발언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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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수해 계기 ‘쌀 지원 재개’ 신중 검토
    • 입력 2010-08-23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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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제재에, 물난리까지 겹치자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남아도는 쌀을 지원해주자 이런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올해 식량 수요는 460만~540만톤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식량 생산은 410만톤, 결국 50만~1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지만 올해는 최악의 홍수까지 겹치면서 식량난이 더욱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정부측에 현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어젯밤 당정청 9인 회동에서입니다. 수해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고, 우리도 쌀이 남는 상황에서 수매철이 다가왔다는 점, 그리고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대북 지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대규모 쌀지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언론에 보도된 대규모 쌀 지원 등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권 지도부 내에서도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신중론과 강경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변화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했습니다. <녹취>이재오(특임장관 후보자) : "인도적 차원에서 쌀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인도적인 쌀 지원 검토 발언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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