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국산 전동차 제작 무산 위기

입력 2010.08.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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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동차 부품을 표준화해 국산 전동차를 개발하려는 도시철도공사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시 의회 일부 의원들이 안전성을 이유로 전동차 자체제작을 막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호선 연장선에 투입될 국산 전동차 제작을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도입된 전동차가 각기 다른 외국제품으로 수리나 부품교체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부품 표준화와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도 지난 4월 국산 전동차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된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제작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형식(서울시의회 민주당 시의원):"그 차량이 다닐 인천시와 부천시도 격렬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상위법에 근거가 없어 위법성 논란도 있구요."

조례 개정안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조립과 제작, 철도차량의 성능시험과 제작 검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철도운영전문기관이 전동차를 조립, 제작하는 게 안정성과 위법성 논란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충분한 기술력을 쌓아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강행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헌(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장):"국가인증기관에서 하나하나 다 성능검사 인증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건 국가에서 보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가 되는 것입니다."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개발 논란은 결국, 내년 초 시험운행할 첫 전동차의 안전과 성능으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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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공사 국산 전동차 제작 무산 위기
    • 입력 2010-08-24 07: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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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동차 부품을 표준화해 국산 전동차를 개발하려는 도시철도공사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시 의회 일부 의원들이 안전성을 이유로 전동차 자체제작을 막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호선 연장선에 투입될 국산 전동차 제작을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도입된 전동차가 각기 다른 외국제품으로 수리나 부품교체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부품 표준화와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도 지난 4월 국산 전동차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된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제작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형식(서울시의회 민주당 시의원):"그 차량이 다닐 인천시와 부천시도 격렬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상위법에 근거가 없어 위법성 논란도 있구요." 조례 개정안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조립과 제작, 철도차량의 성능시험과 제작 검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철도운영전문기관이 전동차를 조립, 제작하는 게 안정성과 위법성 논란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충분한 기술력을 쌓아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강행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헌(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장):"국가인증기관에서 하나하나 다 성능검사 인증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건 국가에서 보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가 되는 것입니다."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개발 논란은 결국, 내년 초 시험운행할 첫 전동차의 안전과 성능으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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