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다음 달 당 2인자로 기용 전망”

입력 2010.08.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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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초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3남 김정은이 당 2인자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때에 맞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다음달 초 건국 이후 사상 세 번째 당 대표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모여 정권의 미래 좌표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당 2인자인 조직비서에 기용되면서 후계자로 공식화 될 것이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군대 국가의 모든 엘리트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는 직책입니다. 조직비서에 임명되는 순간 명실상부한 2인자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군은 지난달 12일부터 평양 인근에 대규모 병력과 중화기가 배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당대표자회와 또 10월 당 창건 65주년 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전략연구소 남북관계실장) : "군사 퍼레이드는 김정은 승계에 맞춰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분석된다."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은 북한 당국이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연일 전쟁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을 동원해 비상소집과 등화관제, 대피, 소개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선군혁명영도 개시 50주년 보고 대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다음달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도발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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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다음 달 당 2인자로 기용 전망”
    • 입력 2010-08-25 0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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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초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3남 김정은이 당 2인자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때에 맞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다음달 초 건국 이후 사상 세 번째 당 대표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모여 정권의 미래 좌표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당 2인자인 조직비서에 기용되면서 후계자로 공식화 될 것이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군대 국가의 모든 엘리트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는 직책입니다. 조직비서에 임명되는 순간 명실상부한 2인자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군은 지난달 12일부터 평양 인근에 대규모 병력과 중화기가 배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당대표자회와 또 10월 당 창건 65주년 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전략연구소 남북관계실장) : "군사 퍼레이드는 김정은 승계에 맞춰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분석된다."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은 북한 당국이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연일 전쟁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을 동원해 비상소집과 등화관제, 대피, 소개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선군혁명영도 개시 50주년 보고 대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다음달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도발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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