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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북한 구호 서둘러야”
입력 2010.08.25 (07:06) 수정 2010.08.25 (07:1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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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해설위원]

북한 신의주 지역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19일부터 사흘간 6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압록강이 범람한 것입니다.

가옥과 공공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는 거의 100% 침수가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북한 측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함으로써 알려지게 됐습니다.

지난달부터 내린 비로 북한의 거의 전 지역이 폭우 피해를 입은 상태여서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한 쌀 지원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쌀과 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 시점의 쌀 지원은 대북 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의 기조를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해가 없어도 북한은 전체 주민 3개월치 분량의 식량이 부족한 마당에 이번 피해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립니다.

정부는 지난 95년 쌀 15만 톤을 북한에 처음으로 제공한 이래 2001년을 제외하고 2007년까지 매년 쌀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식량 지원을 비핵화와 연계하면서 3년째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중단된 상탭니다.

이제는 북한의 자연재해에도 선뜻 지원의 손길을 내밀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정부로서는 이 시점 북한에 대한 지원이 썩 내키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시작된 북한의 수해 이후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지원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까지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15년만의 수해로 큰 어려움에 처한 동포를 그저 방치만 하는 것을 지켜보는 다른 나라들의 시선도 그리 곱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쌀이 남아돌아 재고 쌀을 보관하는 데만 매년 수천억 원을 써야하는 우리 현실을 되돌아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11월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충분히 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 지역에는 오늘도 큰 비가 예보돼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뉴스해설] “북한 구호 서둘러야”
    • 입력 2010-08-25 07:06:42
    • 수정2010-08-25 07:16:09
    뉴스광장 1부
[김진수 해설위원]

북한 신의주 지역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19일부터 사흘간 6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압록강이 범람한 것입니다.

가옥과 공공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는 거의 100% 침수가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북한 측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함으로써 알려지게 됐습니다.

지난달부터 내린 비로 북한의 거의 전 지역이 폭우 피해를 입은 상태여서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한 쌀 지원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쌀과 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 시점의 쌀 지원은 대북 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의 기조를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해가 없어도 북한은 전체 주민 3개월치 분량의 식량이 부족한 마당에 이번 피해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립니다.

정부는 지난 95년 쌀 15만 톤을 북한에 처음으로 제공한 이래 2001년을 제외하고 2007년까지 매년 쌀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식량 지원을 비핵화와 연계하면서 3년째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중단된 상탭니다.

이제는 북한의 자연재해에도 선뜻 지원의 손길을 내밀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정부로서는 이 시점 북한에 대한 지원이 썩 내키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시작된 북한의 수해 이후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지원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까지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15년만의 수해로 큰 어려움에 처한 동포를 그저 방치만 하는 것을 지켜보는 다른 나라들의 시선도 그리 곱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쌀이 남아돌아 재고 쌀을 보관하는 데만 매년 수천억 원을 써야하는 우리 현실을 되돌아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11월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충분히 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 지역에는 오늘도 큰 비가 예보돼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