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청문회 이틀째…금품수수 등 ‘공방’

입력 2010.08.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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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오늘 속개됩니다.

이틀째인 오늘도 김 후보자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계속된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첫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금품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맹렬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오전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권성동 : "돈을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김 후보자는 터무니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설전은 건설회사 대표로부터 빌린 7천만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영선 : "7천만원을 제대로 갚지 않았으면 이것은 뇌물이라고 저희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태호 : "그런 사실이 있다면 당장 사퇴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인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가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섭 : "청문위원한테 '우리 와이프에게 사과하십시요' 이런 건방진 얘기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금융권에서 10억원을 빌려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은행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태호 : "오늘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 부분이 있었다는건 사과를 드립니다."

부인이 관용차를 개인용도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하고 유류비를 환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차기 대권 반열에 들었다고 생각하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는 대권에 관해 사실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은 국회가 채택한 증인들이 출석하는 이틀째 청문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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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청문회 이틀째…금품수수 등 ‘공방’
    • 입력 2010-08-25 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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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오늘 속개됩니다. 이틀째인 오늘도 김 후보자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계속된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첫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금품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맹렬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오전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권성동 : "돈을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김 후보자는 터무니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설전은 건설회사 대표로부터 빌린 7천만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영선 : "7천만원을 제대로 갚지 않았으면 이것은 뇌물이라고 저희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태호 : "그런 사실이 있다면 당장 사퇴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인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가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섭 : "청문위원한테 '우리 와이프에게 사과하십시요' 이런 건방진 얘기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금융권에서 10억원을 빌려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은행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태호 : "오늘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 부분이 있었다는건 사과를 드립니다." 부인이 관용차를 개인용도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하고 유류비를 환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차기 대권 반열에 들었다고 생각하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는 대권에 관해 사실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은 국회가 채택한 증인들이 출석하는 이틀째 청문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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