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평양서 김영남 위원장 면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 30분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담화를 나눈 뒤 백화원 영빈관에서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8개월째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곰즈 씨의 석방을 위해 오늘 새벽 민항기로 미국을 출발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에서 하룻 밤을 보낸 뒤 내일쯤 곰즈씨와 함께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면담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