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3연승 앞장!’ SK 1위 지킨다

입력 2010.08.25 (22:13) 수정 2010.08.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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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장사’ 최정(23.SK)이 회심의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정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4-2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2회에도 추격의 발판을 놓은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고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카도쿠라 켄의 호투까지 곁들인 SK는 넥센을 6-2로 따돌리고 2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70승(40패) 고지를 밟았다.



또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과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전날 넥센과 경기 시작 직전 내린 비로 운좋게 하루를 쉬었던 SK는 이날 팀 내 2선발 투수 카도쿠라를 내세워 껄끄러운 넥센을 물리치고 6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의 베테랑 내야수 이숭용(39)은 이날 역대 7번째로 1천9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3위 두산은 4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한화를 10-6으로 격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스트레스로 입원한 공백을 절감하며 LG에 7-8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위 롯데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진 KIA는 롯데가 남은 20경기에서 반타작을 한다고 가정할 때 19경기에서 16승을 올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문학(SK 6-2 넥센)



베테랑 일본투수 카도쿠라가 SK 선발진에 숨통을 터줬다.



카도쿠라는 2회 강귀태와 김민성 등 넥센 하위 타선에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줬지만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더 실점하지 않고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13승(6패)째. 2회에만 안타 4개를 집중 허용했을 뿐 강판할 때까지 산발 2안타로 버텼다.



SK는 2회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 1사 1,2루에서 다시 이호준의 우전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4회 내야 안타 2개로 잡은 1사 2,3루에서 김재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연훈이 재치 있게 홈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박정권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최정은 승기를 잡은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김성현의 직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승부의 물줄기를 SK쪽으로 완전히 돌렸다.



●잠실(두산 10-6 한화)



4점차 리드를 지키기엔 한화의 불펜이 너무 허약했다.



5-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선발투수 유원상을 구원한 양훈은 이성열에게 몸 맞는 볼,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양의지는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고영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두산은 순식간에 5-5 동점을 이뤘다.



불붙은 두산 방망이는 7회에도 이어졌다.



무사 1루에서 김동주가 윤규진에게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볼넷 2개와 몸 맞는 볼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우월 2루타로 세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대승을 완성했다.



유원상의 뒤를 이어 나온 한화 계투진 양훈과 마일영, 윤규진, 장민제는 모두 점수를 내주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광주(LG 8-7 KIA)



’케네디 스코어’와 달리 양팀 모두 실책과 어이없는 수비를 펼쳐 맥빠진 경기로 흘렀다.



KIA는 3-4로 끌려가던 7회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뒤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을 처리하려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LG 구원투수 이동현이 발로 1루를 찍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안타와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윤석민을 대신해 8회 구원 등판한 유동훈이 안타 2개와 볼넷을 잇달아 허용, 무사 만루를 자초하면서 일을 그르쳤다.



김희걸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박경수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유격수 실책까지 나와 만루 고비가 계속됐다.



이 때 윤상균의 땅볼로 잡은 2루수 안치홍이 재빨리 1루로 볼을 뿌려 타자를 잡았고 2루로 뛰던 1루 주자 이택근마저 협살할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KIA 유격수 이현곤이 3루 주자 박경수를 쳐다 보다 어물어물 이택근을 살려줘 위기가 이어졌다.



LG는 7-7이던 1사 1,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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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3연승 앞장!’ SK 1위 지킨다
    • 입력 2010-08-25 22:13:30
    • 수정2010-08-25 22:39:59
    연합뉴스
‘소년 장사’ 최정(23.SK)이 회심의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정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4-2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2회에도 추격의 발판을 놓은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고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카도쿠라 켄의 호투까지 곁들인 SK는 넥센을 6-2로 따돌리고 2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70승(40패) 고지를 밟았다.

또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과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전날 넥센과 경기 시작 직전 내린 비로 운좋게 하루를 쉬었던 SK는 이날 팀 내 2선발 투수 카도쿠라를 내세워 껄끄러운 넥센을 물리치고 6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의 베테랑 내야수 이숭용(39)은 이날 역대 7번째로 1천9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3위 두산은 4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한화를 10-6으로 격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스트레스로 입원한 공백을 절감하며 LG에 7-8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위 롯데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진 KIA는 롯데가 남은 20경기에서 반타작을 한다고 가정할 때 19경기에서 16승을 올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문학(SK 6-2 넥센)

베테랑 일본투수 카도쿠라가 SK 선발진에 숨통을 터줬다.

카도쿠라는 2회 강귀태와 김민성 등 넥센 하위 타선에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줬지만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더 실점하지 않고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13승(6패)째. 2회에만 안타 4개를 집중 허용했을 뿐 강판할 때까지 산발 2안타로 버텼다.

SK는 2회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 1사 1,2루에서 다시 이호준의 우전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4회 내야 안타 2개로 잡은 1사 2,3루에서 김재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연훈이 재치 있게 홈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박정권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최정은 승기를 잡은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김성현의 직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승부의 물줄기를 SK쪽으로 완전히 돌렸다.

●잠실(두산 10-6 한화)

4점차 리드를 지키기엔 한화의 불펜이 너무 허약했다.

5-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선발투수 유원상을 구원한 양훈은 이성열에게 몸 맞는 볼,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양의지는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고영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두산은 순식간에 5-5 동점을 이뤘다.

불붙은 두산 방망이는 7회에도 이어졌다.

무사 1루에서 김동주가 윤규진에게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볼넷 2개와 몸 맞는 볼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우월 2루타로 세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대승을 완성했다.

유원상의 뒤를 이어 나온 한화 계투진 양훈과 마일영, 윤규진, 장민제는 모두 점수를 내주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광주(LG 8-7 KIA)

’케네디 스코어’와 달리 양팀 모두 실책과 어이없는 수비를 펼쳐 맥빠진 경기로 흘렀다.

KIA는 3-4로 끌려가던 7회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뒤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을 처리하려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LG 구원투수 이동현이 발로 1루를 찍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안타와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윤석민을 대신해 8회 구원 등판한 유동훈이 안타 2개와 볼넷을 잇달아 허용, 무사 만루를 자초하면서 일을 그르쳤다.

김희걸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박경수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유격수 실책까지 나와 만루 고비가 계속됐다.

이 때 윤상균의 땅볼로 잡은 2루수 안치홍이 재빨리 1루로 볼을 뿌려 타자를 잡았고 2루로 뛰던 1루 주자 이택근마저 협살할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KIA 유격수 이현곤이 3루 주자 박경수를 쳐다 보다 어물어물 이택근을 살려줘 위기가 이어졌다.

LG는 7-7이던 1사 1,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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