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본격화

입력 2010.08.26 (06:29) 수정 2010.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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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지난 6월말 이후 예금 금리를 인상한 저축은행은 모두 38곳입니다.

전체 저축은행 105곳의 36.2%가 금리를 올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6월말 연 4.15%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5일 현재 4.25%로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5%를 웃돌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4월 들어 4%대로 내려갔다가 5월 말부터 역대 최저치인 4.14%를 한 달 반가량 유지한 뒤 지난달 초부터 속속 인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대거 매수함으로써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새누리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4.2%에서 4.8%로 0.6%포인트나 올렸고, 서울저축은행은 4.3%에서 4.6%로 0.3%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 밖의 저축은행들도 4.4에서 4.5%까지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 6월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부실을 상당 부분 털어낸 이후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위해 저금리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향후 금리 상승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저축은행이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당분간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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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본격화
    • 입력 2010-08-26 06:29:09
    • 수정2010-08-26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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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지난 6월말 이후 예금 금리를 인상한 저축은행은 모두 38곳입니다. 전체 저축은행 105곳의 36.2%가 금리를 올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6월말 연 4.15%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5일 현재 4.25%로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5%를 웃돌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4월 들어 4%대로 내려갔다가 5월 말부터 역대 최저치인 4.14%를 한 달 반가량 유지한 뒤 지난달 초부터 속속 인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대거 매수함으로써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새누리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4.2%에서 4.8%로 0.6%포인트나 올렸고, 서울저축은행은 4.3%에서 4.6%로 0.3%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 밖의 저축은행들도 4.4에서 4.5%까지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 6월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부실을 상당 부분 털어낸 이후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위해 저금리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향후 금리 상승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저축은행이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당분간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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