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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올림픽 결산] ① ‘미리보는 올림픽’ 무난한 출발
입력 2010.08.26 (09:16) 연합뉴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제1회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이 1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07년 과테말라시티 IOC 총회에서 로게 위원장은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심어주겠다며 청소년올림픽을 만들었다.



1896년 피에르 쿠베르탱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올림픽을 부활시킨 뒤 IOC가 새로운 대회를 만든 것은 1924년 동계올림픽이 탄생한 이후 무려 86년만이다.



청소년올림픽 창설을 재임 기간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던 로게 위원장은 "무덤 속의 쿠베르탱도 박수를 칠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표출했다.



국제스포츠 관계자들은 일단 IOC가 지구촌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축제 마당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부분 박수를 보냈다.



청소년올림픽은 하계 올림픽과 똑같이 26개 종목을 치르지만 참가선수 수를 3분의 1 수준인 3천600여명으로 제한했다.



IOC는 기존 올림픽을 유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작은 나라에서도 청소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신설을 금지하는 등 개최 비용의 최소화를 규정으로 정했다.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는 국가당 최소 4명의 출전을 보장해 스포츠 약소국 청소년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IOC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승부만 가릴 것이 아니라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육상과 수영 계주, 양궁 단체전, 사이클 혼합, 승마, 펜싱, 유도 단체전 등에서 남여 혼성과 NOC 연합팀이 출전하는 경기도 펼쳤다.



무엇보다 청소년올림픽이 기존 올림픽과 가장 큰 차이점은 50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필수요건으로 혼합시킨 것이다.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챔피언과 대화 ▲개발 활동 ▲세계 문화마을 ▲예술과 문화 ▲공동체 프로젝트 ▲섬에서 모험 ▲탐험 여행 등 7개 주제로 나눠 경기가 끝난 선수들도 선수촌에 머물며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



청소년올림픽은 이처럼 자라나는 10대들에게 스포츠와 체험학습의 장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대회 이념을 내세웠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조직위원회의 다소 경직된 운영과 일부 문화.교육 프로그램의 함량 미달, 각국 언론의 냉담한 반응 등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도 적지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조직위는 국가간의 지나친 경쟁을 막기 위해 종합 메달순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각종 온라인을 통해 매시간 국가별 순위가 전달되는 바람에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선언적 의미에 그친 국가간 경쟁 방지책은 오히려 스포츠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켜 흥행에 차질을 빚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적은 비용으로 `미래의 챔프’들을 볼 수 있는 청소년올림픽은 `미리보는 올림픽’으로 평가돼 적지않은 국가에서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비록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부 문제점이 나오긴 했지만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무난하게 출항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 [청소년올림픽 결산] ① ‘미리보는 올림픽’ 무난한 출발
    • 입력 2010-08-26 09:16:08
    연합뉴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제1회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이 1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07년 과테말라시티 IOC 총회에서 로게 위원장은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심어주겠다며 청소년올림픽을 만들었다.



1896년 피에르 쿠베르탱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올림픽을 부활시킨 뒤 IOC가 새로운 대회를 만든 것은 1924년 동계올림픽이 탄생한 이후 무려 86년만이다.



청소년올림픽 창설을 재임 기간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던 로게 위원장은 "무덤 속의 쿠베르탱도 박수를 칠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표출했다.



국제스포츠 관계자들은 일단 IOC가 지구촌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축제 마당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부분 박수를 보냈다.



청소년올림픽은 하계 올림픽과 똑같이 26개 종목을 치르지만 참가선수 수를 3분의 1 수준인 3천600여명으로 제한했다.



IOC는 기존 올림픽을 유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작은 나라에서도 청소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신설을 금지하는 등 개최 비용의 최소화를 규정으로 정했다.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는 국가당 최소 4명의 출전을 보장해 스포츠 약소국 청소년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IOC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승부만 가릴 것이 아니라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육상과 수영 계주, 양궁 단체전, 사이클 혼합, 승마, 펜싱, 유도 단체전 등에서 남여 혼성과 NOC 연합팀이 출전하는 경기도 펼쳤다.



무엇보다 청소년올림픽이 기존 올림픽과 가장 큰 차이점은 50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필수요건으로 혼합시킨 것이다.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챔피언과 대화 ▲개발 활동 ▲세계 문화마을 ▲예술과 문화 ▲공동체 프로젝트 ▲섬에서 모험 ▲탐험 여행 등 7개 주제로 나눠 경기가 끝난 선수들도 선수촌에 머물며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



청소년올림픽은 이처럼 자라나는 10대들에게 스포츠와 체험학습의 장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대회 이념을 내세웠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조직위원회의 다소 경직된 운영과 일부 문화.교육 프로그램의 함량 미달, 각국 언론의 냉담한 반응 등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도 적지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조직위는 국가간의 지나친 경쟁을 막기 위해 종합 메달순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각종 온라인을 통해 매시간 국가별 순위가 전달되는 바람에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선언적 의미에 그친 국가간 경쟁 방지책은 오히려 스포츠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켜 흥행에 차질을 빚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적은 비용으로 `미래의 챔프’들을 볼 수 있는 청소년올림픽은 `미리보는 올림픽’으로 평가돼 적지않은 국가에서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비록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부 문제점이 나오긴 했지만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무난하게 출항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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