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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박철우, ‘맞수 주포’ 대결 관심
입력 2010.08.26 (10:51) 연합뉴스
이적 선수들 활약 주목…남자부 새 용병도 관심사

28일 개막하는 수원ㆍ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는 토종 최고 거포 자리를 놓고 다툴 박철우(25.삼성화재)와 문성민(24.현대캐피탈)의 스파이크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배구대표팀의 쌍포이자 최고의 호적수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주포라는 점에서 둘의 활약은 배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대 재학 시절부터 차세대 거포로 일찌감치 평가받아온 문성민은 드디어 국내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2008년부터 2년간 독일과 터키 프로배구를 거친 문성민은 현대캐피탈과 자신의 지명권을 보유한 KEPCO45가 입단 후 전격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캐피탈과 5년간 20여억원(추정)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계약한 문성민은 해외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갈고 닦은 기량을 첫 시즌부터 마음껏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와 아시아배구연맹컵 대회, 25일 끝난 일본과 월드리그 예선에서 문성민은 대포알 서브와 용수철 같은 탄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강타 등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이번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후 남자부에 처음으로 도입된 자유계약선수(FA) 제도에서 첫 혜택을 누린 박철우의 변신도 흥행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캐피탈의 간판 공격수로 6년간 활약했던 박철우는 3년간 최소 9억원 이상의 특급 몸값으로 라이벌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올해 연봉으로만 3억원을 받아 '연봉킹'에 오른 박철우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 속에 새로운 팀 분위기에 열심히 적응 중이다.

조직력의 팀 삼성화재의 오른쪽 날개로 거듭날 박철우는 "2010-2011 정규 시즌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의 5번째 우승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밝혔다.

박철우를 영입하면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에 보상선수로 내준 최태웅(34)의 컴퓨터 토스가 새 둥지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이자 삼성화재의 4차례 우승을 일궈냈던 최태웅은 현대캐피탈에서 절치부심 칼을 갈고 있다.

최태웅과 권영민(30)이라는 최고 세터를 거느린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양손에 떡을 쥔 흐뭇한 표정을 짓고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자세다.

박철우와 최태웅의 상호 이적은 FA가 시작되면서 이뤄진 첫 라이벌 팀간 전력 교체라는 점에서 손익 계산과 관련해 앞으로 꾸준한 흥미를 제공할 참이다.

문성민을 내주고 공수를 겸비한 레프트 공격수 임시형(25)과 장신 센터 하경민(28)을 영입, 전력을 보강한 KEPCO45가 `만년 약체'라는 꼬리표를 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여자부에서도 황연주(24.현대건설), 김사니(29.흥국생명), 한수지(21.KT&G) 등 세 명이 팀을 옮겼다.

옛 스승인 황현주 감독의 품에 안긴 황연주는 왼손 라이트 공격수로 외국인 선수 케니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현대건설의 공격력을 배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간 현대건설과 계약한 황연주는 올해 1억8천500만원을 받아 연봉퀸에 오르며 토종 공격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작년 KT&G를 우승으로 이끈 세터 김사니는 '우승 청부사'로 흥국생명의 핑크색 유니폼을 입었다.

김연경(22.JT 마블러스)이 일본으로 간 공백이 생기긴 했지만 괜찮은 화력을 보유하고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한 흥국생명은 베테랑 김사니를 영입해 최대 약점을 치유했다.

KT&G로 옮긴 한수지도 김사니의 공백을 메워 새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 참이다.

한수지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긴 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세트당 10.626개꼴로 정확히 볼을 배달한 유망한 세터다.

그밖에 1970년대 '나는 작은 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조혜정(57) 감독과 슈퍼스타 출신인 장윤희(40) 코치가 재건의 총대를 멘 GS칼텍스의 행보도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여자부 6개팀(수원시청 포함)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결장한 반면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빈 슈미트)와 현대캐피탈(헥터 소토)을 제외한 4팀에서 새 용병을 선보인다.

라이트 공격수 밀란 페피치(26.LIG손해보험)와 2m5㎝ 큰 키가 돋보이는 밀로스 쿨라피치(24.KEPCO45)는 각각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 대표 출신이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2m3㎝의 장신인 숀 파이가(22.우리캐피탈)는 전 소속팀을 최근 4시즌 동안 3번 우승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앞세워 '배구도사' 박희상 감독대행과 찰떡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으로 2m5㎝의 라이트 공격수인 레오(32)도 대한항공과 동시 비상을 꿈꾼다.
  • 문성민-박철우, ‘맞수 주포’ 대결 관심
    • 입력 2010-08-26 10:51:19
    연합뉴스
이적 선수들 활약 주목…남자부 새 용병도 관심사

28일 개막하는 수원ㆍ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는 토종 최고 거포 자리를 놓고 다툴 박철우(25.삼성화재)와 문성민(24.현대캐피탈)의 스파이크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배구대표팀의 쌍포이자 최고의 호적수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주포라는 점에서 둘의 활약은 배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대 재학 시절부터 차세대 거포로 일찌감치 평가받아온 문성민은 드디어 국내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2008년부터 2년간 독일과 터키 프로배구를 거친 문성민은 현대캐피탈과 자신의 지명권을 보유한 KEPCO45가 입단 후 전격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캐피탈과 5년간 20여억원(추정)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계약한 문성민은 해외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갈고 닦은 기량을 첫 시즌부터 마음껏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와 아시아배구연맹컵 대회, 25일 끝난 일본과 월드리그 예선에서 문성민은 대포알 서브와 용수철 같은 탄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강타 등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이번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후 남자부에 처음으로 도입된 자유계약선수(FA) 제도에서 첫 혜택을 누린 박철우의 변신도 흥행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캐피탈의 간판 공격수로 6년간 활약했던 박철우는 3년간 최소 9억원 이상의 특급 몸값으로 라이벌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올해 연봉으로만 3억원을 받아 '연봉킹'에 오른 박철우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 속에 새로운 팀 분위기에 열심히 적응 중이다.

조직력의 팀 삼성화재의 오른쪽 날개로 거듭날 박철우는 "2010-2011 정규 시즌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의 5번째 우승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밝혔다.

박철우를 영입하면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에 보상선수로 내준 최태웅(34)의 컴퓨터 토스가 새 둥지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이자 삼성화재의 4차례 우승을 일궈냈던 최태웅은 현대캐피탈에서 절치부심 칼을 갈고 있다.

최태웅과 권영민(30)이라는 최고 세터를 거느린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양손에 떡을 쥔 흐뭇한 표정을 짓고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자세다.

박철우와 최태웅의 상호 이적은 FA가 시작되면서 이뤄진 첫 라이벌 팀간 전력 교체라는 점에서 손익 계산과 관련해 앞으로 꾸준한 흥미를 제공할 참이다.

문성민을 내주고 공수를 겸비한 레프트 공격수 임시형(25)과 장신 센터 하경민(28)을 영입, 전력을 보강한 KEPCO45가 `만년 약체'라는 꼬리표를 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여자부에서도 황연주(24.현대건설), 김사니(29.흥국생명), 한수지(21.KT&G) 등 세 명이 팀을 옮겼다.

옛 스승인 황현주 감독의 품에 안긴 황연주는 왼손 라이트 공격수로 외국인 선수 케니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현대건설의 공격력을 배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간 현대건설과 계약한 황연주는 올해 1억8천500만원을 받아 연봉퀸에 오르며 토종 공격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작년 KT&G를 우승으로 이끈 세터 김사니는 '우승 청부사'로 흥국생명의 핑크색 유니폼을 입었다.

김연경(22.JT 마블러스)이 일본으로 간 공백이 생기긴 했지만 괜찮은 화력을 보유하고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한 흥국생명은 베테랑 김사니를 영입해 최대 약점을 치유했다.

KT&G로 옮긴 한수지도 김사니의 공백을 메워 새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 참이다.

한수지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긴 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세트당 10.626개꼴로 정확히 볼을 배달한 유망한 세터다.

그밖에 1970년대 '나는 작은 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조혜정(57) 감독과 슈퍼스타 출신인 장윤희(40) 코치가 재건의 총대를 멘 GS칼텍스의 행보도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여자부 6개팀(수원시청 포함)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결장한 반면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빈 슈미트)와 현대캐피탈(헥터 소토)을 제외한 4팀에서 새 용병을 선보인다.

라이트 공격수 밀란 페피치(26.LIG손해보험)와 2m5㎝ 큰 키가 돋보이는 밀로스 쿨라피치(24.KEPCO45)는 각각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 대표 출신이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2m3㎝의 장신인 숀 파이가(22.우리캐피탈)는 전 소속팀을 최근 4시즌 동안 3번 우승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앞세워 '배구도사' 박희상 감독대행과 찰떡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으로 2m5㎝의 라이트 공격수인 레오(32)도 대한항공과 동시 비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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