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폭발 버스, 연료통 손상·밸브 오작동 원인”

입력 2010.08.27 (11:32) 수정 2010.08.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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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행당동에서 일어난 시내버스 폭발 사고는 버스의 연료통이 손상되고, 가스 밸브가 잘못 작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폭발한 시내버스를 감식한 결과, 연료통을 고정하는 부품이 헐거워 버스 운행 중에 연료통 한 개의 표면이 손상됐고, 밸브가 오작동해 가스가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면서 연료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연료통을 단단히 고정하지 않으면, 버스 운행 중에 연료통이 흔들리면서 부품에 의해 손상돼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과수는 또 실험 결과, 과충전과 이상 가스 주입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업체와 버스 회사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 제조 업체와 정비 담당자들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육안으로 하는 검사 등만 해왔을 뿐 버스 연료통을 분리한 뒤 하는 정밀 점검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등 선진국은 주기적으로 버스 연료통을 떼어낸 뒤 정밀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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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연 “폭발 버스, 연료통 손상·밸브 오작동 원인”
    • 입력 2010-08-27 11:32:34
    • 수정2010-08-27 14:56:57
    사회
지난 9일, 서울 행당동에서 일어난 시내버스 폭발 사고는 버스의 연료통이 손상되고, 가스 밸브가 잘못 작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폭발한 시내버스를 감식한 결과, 연료통을 고정하는 부품이 헐거워 버스 운행 중에 연료통 한 개의 표면이 손상됐고, 밸브가 오작동해 가스가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면서 연료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연료통을 단단히 고정하지 않으면, 버스 운행 중에 연료통이 흔들리면서 부품에 의해 손상돼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과수는 또 실험 결과, 과충전과 이상 가스 주입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업체와 버스 회사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 제조 업체와 정비 담당자들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육안으로 하는 검사 등만 해왔을 뿐 버스 연료통을 분리한 뒤 하는 정밀 점검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등 선진국은 주기적으로 버스 연료통을 떼어낸 뒤 정밀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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