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발 ‘아마2단’ 바둑 프로그램 출시

입력 2010.08.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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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아마추어 바둑 2단 실력을 지닌 세계 최강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 나온다.

한국기원은 27일 "북한 프로그래머가 만든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은별 2010'가 8월 25일 통일부의 반입승인을 얻어 정식으로 한국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 판권 계약은 ㈜포원비즈(대표 김병수)와 북한 IT산업을 관장하는 삼천리총회사가 맡았다.

'은별 2010'은 지난 2006년 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은별 2006'의 알고리즘에 몬테카를로(확률·통계) 이론을 결합해 기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형 프로그램이다.

'은별 2010' 개발에 공동참여했던 김찬우 5단은 "은별 2010은 공인 아마추어 초단에서 2단에 가까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인공지능 중에 가장 뛰어나며 특히 전투력은 3단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2006년 나온 '은별 2006'은 한국기원 6급 수준이었다.

출시 전 인터넷바둑업체인 사이버오로에서 불특정 유저와 비공개 테스트 대국을 한 '은별 2010'은 초단에서 31승 25패, 2단에서 23승 21패를 거두는 등 총 전적 54승 46패, 승률 54%의 성적을 거둬 아마2단의 실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1998년 FOST배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은별'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컴퓨터 바둑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02년에는 일본기원에서 아마추어 초단을 인정받는 등 세계 최강의 바둑 소프트웨어로 인정받고 있다.

김찬우 5단은 한국기원에 '은별'의 공인단증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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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개발 ‘아마2단’ 바둑 프로그램 출시
    • 입력 2010-08-27 11:40:00
    연합뉴스
북한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아마추어 바둑 2단 실력을 지닌 세계 최강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 나온다. 한국기원은 27일 "북한 프로그래머가 만든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은별 2010'가 8월 25일 통일부의 반입승인을 얻어 정식으로 한국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 판권 계약은 ㈜포원비즈(대표 김병수)와 북한 IT산업을 관장하는 삼천리총회사가 맡았다. '은별 2010'은 지난 2006년 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은별 2006'의 알고리즘에 몬테카를로(확률·통계) 이론을 결합해 기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형 프로그램이다. '은별 2010' 개발에 공동참여했던 김찬우 5단은 "은별 2010은 공인 아마추어 초단에서 2단에 가까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인공지능 중에 가장 뛰어나며 특히 전투력은 3단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2006년 나온 '은별 2006'은 한국기원 6급 수준이었다. 출시 전 인터넷바둑업체인 사이버오로에서 불특정 유저와 비공개 테스트 대국을 한 '은별 2010'은 초단에서 31승 25패, 2단에서 23승 21패를 거두는 등 총 전적 54승 46패, 승률 54%의 성적을 거둬 아마2단의 실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1998년 FOST배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은별'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컴퓨터 바둑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02년에는 일본기원에서 아마추어 초단을 인정받는 등 세계 최강의 바둑 소프트웨어로 인정받고 있다. 김찬우 5단은 한국기원에 '은별'의 공인단증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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