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일반전형을 입학사정관제에 포함

입력 2010.08.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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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서류 전형과 면접입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가 수능 성적과 논술만으로 합격자를 뽑는 일반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분류했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려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밝힌 신입생은 전체 정원의 65%인 2천 6백여 명.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11억원의 정부 지원금도 받았습니다.

고려대의 수시 모집 요강을 보면 일반전형은 수능과 논술, 학생부를 보고 선발합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1등급입니다.

고려대는 이 전형방식을 입학사정관제로 분류해 공고했습니다.

하지만 대교협 규정에는 수능 우선선발이나 입학사정관이 지원 자격만 검토하는 경우 등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볼수 없다고 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대는 입학사정관들이 응시자들의 학생부를 토대로 잠재력 등을 1차 평가하며,특히 학생부를 40% 반영하는 일반 선발은 전형적인 입학사정관 방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대교협은 이 전형들이 제도의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며 고려대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보엽(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입학선진화과장) : "수능이나 논술 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모집 요강을 꼼꼼히 따져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일자 고려대는 뒤늦게 이 일반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분류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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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일반전형을 입학사정관제에 포함
    • 입력 2010-08-31 07:09: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서류 전형과 면접입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가 수능 성적과 논술만으로 합격자를 뽑는 일반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분류했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려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밝힌 신입생은 전체 정원의 65%인 2천 6백여 명.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11억원의 정부 지원금도 받았습니다. 고려대의 수시 모집 요강을 보면 일반전형은 수능과 논술, 학생부를 보고 선발합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1등급입니다. 고려대는 이 전형방식을 입학사정관제로 분류해 공고했습니다. 하지만 대교협 규정에는 수능 우선선발이나 입학사정관이 지원 자격만 검토하는 경우 등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볼수 없다고 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대는 입학사정관들이 응시자들의 학생부를 토대로 잠재력 등을 1차 평가하며,특히 학생부를 40% 반영하는 일반 선발은 전형적인 입학사정관 방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대교협은 이 전형들이 제도의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며 고려대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보엽(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입학선진화과장) : "수능이나 논술 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모집 요강을 꼼꼼히 따져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일자 고려대는 뒤늦게 이 일반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분류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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