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협상 타결…내년 상반기 발효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페루가 오늘 새벽 자유무역 협정, FTA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먼저 백진원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페루의 협상대표가 자유무역협정을 타결 짓고,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결과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한.페루 FTA 체결로 우리는 첫 FTA인 칠레에 이어 남미 두번째 교두보를 얻었습니다.

<인터뷰>가르시아(페루 대통령):"2016년까지 교역량이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페루의 자원과 공산품 수출 시장을 얻어 컬러 TV와 배기량 3천cc 이상 대형차는 발효 즉시, 세탁기는 4년 등 10년내에, 페루가 우리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합니다.

대신 우리는 페루산 커피는 즉시, 오징어는 종류별로 5년에서 10년내 관세철폐 등, 페루에 농수산물 시장을 개방합니다.

다만 쌀과 쇠고기 등 107개 품목은 제외했습니다.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은 앞으로 법률 검토와 양국 정상의 서명,국회 동의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쯤 발효될 전망입니다.

페루 대통령궁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