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북상…밤부터 강한 비바람

<앵커 멘트>

7호 태풍 곤파스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특보는 앞으로 계속 확대되고 특히 오늘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김민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 태풍 '곤파스'가 제주도 남쪽 500km부근 해상까지 북상해왔습니다.

발생한 지 이틀도 안돼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곤파스'는 지금도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엔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과한 뒤 내일 오후 인천 서쪽을 거쳐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따라 태풍의 영향을 직접받기 시작하는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지역은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겠습니다.

오후부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밤부턴 바람이 거세지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지리산인근지역엔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서울 등 중부지방과 호남에도 6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또 충청북도와 영남, 강원영동엔 40에서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태풍 특보도 앞으로 계속 확대됩니다.

오늘 오후늦게부턴 제주도와 전남지역, 태풍이 서해로 올라오는 내일 새벽부턴 충청도와 서울, 경기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서해상으로 올라오기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길어 중부지방 경우 모레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모레까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