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나달, US오픈 1R 손쉽게 통과

입력 2010.09.01 (10:51) 수정 2010.09.01 (1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남자 단식 톱시드를 받은 나달은 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회전에서 테이무라즈 가바슈빌리(93위.러시아)를 3-0(7-6<4> 7-6<4> 6-3)로 물리쳤다.

나달은 가바슈빌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첫 두 세트를 따낸 데 이어 3세트에서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해 승리를 안았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유독 US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른 적이 없는 나달은 이날 승리로 첫 US오픈 타이틀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획득을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서브가 잘 들어갔다. 브레이크포인트에서 실수를 좀 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잘 넘겨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 나달은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39위.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5세트 접전 끝에 빅토르 트로이츠키(47위.세르비아)를 3-2(6-3 3-6 2-6 7-5 6-3)로 간신히 이기고 2회전에 올랐다.

35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트로이츠키를 1회전 상대로 맞아 세트스코어 1-2까지 밀리는 등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세트에서 브레이크포인트까지 허용한 조코비치는 집중력을 되찾고 전세를 뒤집어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5세트까지 따내 3시간40분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르코스 바그다티스(18위.키프러스)는 1회전 상대 아르노 클레망(68위.프랑스)에 2-3으로 패해 5차례 출전한 US오픈에서 단 한번도 2회전 이상 진출한 적이 없는 `징크스'를 재확인했다.

여자단식에서는 톱시드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위.덴마크)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첼시 걸릭슨(미국)을 한시간만에 2-0(6-1 6-1)로 돌려세우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마리아 샤라포바(17위.러시아)는 자밀라 그로스(60위.호주)를 2-1(4-6 6-3 6-1)로 꺾으며 2회전에 안착했고 옐레나 얀코비치(5위.세르비아)는 시모나 할렙(96위.루마니아)을 2-1(6-4 4-6 7-5)로 이겼다.

8번 시드의 리나(9위.중국)는 카테리나 본다렌코(59위.우크라이나)에 1-2로 져 여자 단식에서 시드를 받은 선수 가운데 첫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재’ 나달, US오픈 1R 손쉽게 통과
    • 입력 2010-09-01 10:51:39
    • 수정2010-09-01 16:13:41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남자 단식 톱시드를 받은 나달은 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회전에서 테이무라즈 가바슈빌리(93위.러시아)를 3-0(7-6<4> 7-6<4> 6-3)로 물리쳤다. 나달은 가바슈빌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첫 두 세트를 따낸 데 이어 3세트에서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해 승리를 안았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유독 US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른 적이 없는 나달은 이날 승리로 첫 US오픈 타이틀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획득을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서브가 잘 들어갔다. 브레이크포인트에서 실수를 좀 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잘 넘겨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 나달은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39위.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5세트 접전 끝에 빅토르 트로이츠키(47위.세르비아)를 3-2(6-3 3-6 2-6 7-5 6-3)로 간신히 이기고 2회전에 올랐다. 35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트로이츠키를 1회전 상대로 맞아 세트스코어 1-2까지 밀리는 등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세트에서 브레이크포인트까지 허용한 조코비치는 집중력을 되찾고 전세를 뒤집어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5세트까지 따내 3시간40분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르코스 바그다티스(18위.키프러스)는 1회전 상대 아르노 클레망(68위.프랑스)에 2-3으로 패해 5차례 출전한 US오픈에서 단 한번도 2회전 이상 진출한 적이 없는 `징크스'를 재확인했다. 여자단식에서는 톱시드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위.덴마크)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첼시 걸릭슨(미국)을 한시간만에 2-0(6-1 6-1)로 돌려세우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마리아 샤라포바(17위.러시아)는 자밀라 그로스(60위.호주)를 2-1(4-6 6-3 6-1)로 꺾으며 2회전에 안착했고 옐레나 얀코비치(5위.세르비아)는 시모나 할렙(96위.루마니아)을 2-1(6-4 4-6 7-5)로 이겼다. 8번 시드의 리나(9위.중국)는 카테리나 본다렌코(59위.우크라이나)에 1-2로 져 여자 단식에서 시드를 받은 선수 가운데 첫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