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표팀 ‘이용대여 부활하라!’

입력 2010.09.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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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통증으로 5개월 정도 훈련을 제대로 못 했던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 이용대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의 호흡을 끌어올리도록 주력하겠습니다"

 


한국 셔틀콕이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2010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만 3위에 오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 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김효정(이상 삼성전기)은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무너졌고, 더불어 지난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이용대-정재성(국군체육부대) 역시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믿었던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리에서 귀국하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곧장 태릉선수촌에 재입촌, 곧바로 이어지는 중국마스터즈 슈퍼시리즈(14-19일.창저우)와 일본 슈퍼시리즈(21-26일.도쿄)에 대비한 고강도 훈련에 복귀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이용대가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며 "지난달 대만 오픈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해 괜찮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큰 대회에서 보니까 아직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팔꿈치를 다친 이용대는 상태가 악화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도중 기권하고 나서 재활에 힘썼고, 그 이후로 2개월 만에 나선 전영오픈에서는 통증은 없었지만 부상 우려 때문에 시원하게 스매싱을 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김용대는 지난 5월 팔꿈치 통증을 '뿌리 뽑겠다'며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섰고, 지난달 대만오픈 남자복식에 부상회복 이후 첫 출전해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내 'OK' 사인을 받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중수 감독은 "팔꿈치 부상은 완쾌했지만 훈련량이 부족한 게 문제였다. 1개월 정도 훈련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통에 파트너들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에 복식 파트너들과 콤비 플레이를 맞추는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금메달 목표 달성에 이용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훈련해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이용대에게 훈련량의 중요성을 지적해줬다"며 "선수 본인도 큰 경기를 앞두고 부상 없이 몸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다. 이용대가 정상 컨디션만 되찾으면 수퍼시리즈는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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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대표팀 ‘이용대여 부활하라!’
    • 입력 2010-09-01 11:33:10
    연합뉴스

 "팔꿈치 통증으로 5개월 정도 훈련을 제대로 못 했던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 이용대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의 호흡을 끌어올리도록 주력하겠습니다"
 

한국 셔틀콕이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2010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만 3위에 오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 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김효정(이상 삼성전기)은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무너졌고, 더불어 지난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이용대-정재성(국군체육부대) 역시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믿었던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리에서 귀국하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곧장 태릉선수촌에 재입촌, 곧바로 이어지는 중국마스터즈 슈퍼시리즈(14-19일.창저우)와 일본 슈퍼시리즈(21-26일.도쿄)에 대비한 고강도 훈련에 복귀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이용대가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며 "지난달 대만 오픈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해 괜찮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큰 대회에서 보니까 아직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팔꿈치를 다친 이용대는 상태가 악화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도중 기권하고 나서 재활에 힘썼고, 그 이후로 2개월 만에 나선 전영오픈에서는 통증은 없었지만 부상 우려 때문에 시원하게 스매싱을 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김용대는 지난 5월 팔꿈치 통증을 '뿌리 뽑겠다'며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섰고, 지난달 대만오픈 남자복식에 부상회복 이후 첫 출전해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내 'OK' 사인을 받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중수 감독은 "팔꿈치 부상은 완쾌했지만 훈련량이 부족한 게 문제였다. 1개월 정도 훈련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통에 파트너들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에 복식 파트너들과 콤비 플레이를 맞추는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금메달 목표 달성에 이용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훈련해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이용대에게 훈련량의 중요성을 지적해줬다"며 "선수 본인도 큰 경기를 앞두고 부상 없이 몸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다. 이용대가 정상 컨디션만 되찾으면 수퍼시리즈는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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