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술, 컴뱃게임서 ‘자존심 회복!’

입력 2010.09.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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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개막해 반환점을 돈 '2010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Sportaccord Combat Games)'에서 한국 무술이 자존심 찾기에 나선다.



개막 후 4일동안 숨죽였던 한국이 주력 종목인 태권도, 검도, 삼보 등을 내세워 후반기 반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1일까지 열린 우슈, 유도, 주지스 등에는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탓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금메달 8개와 7개를 획득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일본(2개), 독일(2개) 등 다른 스포츠 강국도 체면치레는 하고 있다.



한국은 우선 2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권도 경기에 메달 기대를 걸고 있다. 27개국에서 59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는 간판선수 4명이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24.고양시청, -67㎏), 손태진(22.삼성에스원, -68㎏)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준태(24.성남시청, -80㎏),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안새봄(20.삼성에스원, +67㎏) 등 실력파 선수들도 가세했다.



전자 호구와 즉석 비디오 판독제 등도 도입된 이번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최소한 금메달 2개를 따서 종주국의 체면을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검도에서도 간판급 선수를 대거 파견해 종주국인 일본과 기량을 겨룬다. 검도는 3일과 4일 펼쳐진다.



남자부 개인전에는 한국 검도의 기둥인 김정국(7단, 김정국검도교실), 김완수(5단, 무안군청), 김민규(5단, 인천시청)가 나서고 여자 개인전에는 이윤영(4단, 남양주시청), 전가희(3단, 미르네트워크) 등이 출전한다.



박학진(8단, 대한검도회 상임이사), 도재화(8단, 대한검도회 이사), 이은미(6단, 대구 선해재검도관) 등 고단자는 특별 초청 경기에서 기량을 뽐낸다.



러시아에서 국기(國技) 대접을 받는 삼보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김광섭(68㎏급)을 내세웠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김광섭은 2008년 삼보에 발을 디뎠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삼보는 메치기, 잡기, 누르기, 팔.다리 관절 기술을 이용하는 스포츠 삼보와 헤드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조르기와 입식 타격을 하는 컴뱃 삼보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중을 줄이며 맹훈련을 소화한 김광섭은 스포츠 삼보에 출전한다.



대한삼보연맹 측은 "초반에 러시아 등 동유럽권 선수와 맞대결하지만 않는다면 입상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컴뱃 게임은 4일 삼보, 검도, 킥복싱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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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무술, 컴뱃게임서 ‘자존심 회복!’
    • 입력 2010-09-01 11:35:58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개막해 반환점을 돈 '2010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Sportaccord Combat Games)'에서 한국 무술이 자존심 찾기에 나선다.

개막 후 4일동안 숨죽였던 한국이 주력 종목인 태권도, 검도, 삼보 등을 내세워 후반기 반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1일까지 열린 우슈, 유도, 주지스 등에는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탓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금메달 8개와 7개를 획득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일본(2개), 독일(2개) 등 다른 스포츠 강국도 체면치레는 하고 있다.

한국은 우선 2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권도 경기에 메달 기대를 걸고 있다. 27개국에서 59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는 간판선수 4명이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24.고양시청, -67㎏), 손태진(22.삼성에스원, -68㎏)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준태(24.성남시청, -80㎏),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안새봄(20.삼성에스원, +67㎏) 등 실력파 선수들도 가세했다.

전자 호구와 즉석 비디오 판독제 등도 도입된 이번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최소한 금메달 2개를 따서 종주국의 체면을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검도에서도 간판급 선수를 대거 파견해 종주국인 일본과 기량을 겨룬다. 검도는 3일과 4일 펼쳐진다.

남자부 개인전에는 한국 검도의 기둥인 김정국(7단, 김정국검도교실), 김완수(5단, 무안군청), 김민규(5단, 인천시청)가 나서고 여자 개인전에는 이윤영(4단, 남양주시청), 전가희(3단, 미르네트워크) 등이 출전한다.

박학진(8단, 대한검도회 상임이사), 도재화(8단, 대한검도회 이사), 이은미(6단, 대구 선해재검도관) 등 고단자는 특별 초청 경기에서 기량을 뽐낸다.

러시아에서 국기(國技) 대접을 받는 삼보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김광섭(68㎏급)을 내세웠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김광섭은 2008년 삼보에 발을 디뎠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삼보는 메치기, 잡기, 누르기, 팔.다리 관절 기술을 이용하는 스포츠 삼보와 헤드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조르기와 입식 타격을 하는 컴뱃 삼보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중을 줄이며 맹훈련을 소화한 김광섭은 스포츠 삼보에 출전한다.

대한삼보연맹 측은 "초반에 러시아 등 동유럽권 선수와 맞대결하지만 않는다면 입상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컴뱃 게임은 4일 삼보, 검도, 킥복싱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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