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지역에 태풍특보 발효

<앵커 멘트>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현재 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정도로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파도도 높게 일고 있어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조금 전 1시부터는 육상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오후 3시를 기해 제주 앞바다 태풍주의보는 경보로 강화되고, 남해서부먼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지금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5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해안에도 2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밤까지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제주 항포구에는 선박 2천300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고, 모든 선박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태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5분 서울행 항공편 결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편이 결항됐고 일부 항공편이 지연운항되고 있는데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오후 6시를 전후해 제주도 서쪽 해상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여 이때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