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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이제는 글로벌 최고 궁사!
입력 2010.09.01 (21:40) 연합뉴스
악천후 뚫고 정신력 발휘…기록 기근에 단비

한국 양궁의 대들보 임동현(24.청주시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이스'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국제양궁연맹(FITA) 4차 월드컵 예선라운드(70m 72발)에서 691점을 쏘아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것.

종전 세계기록은 687점으로 이 또한 자신이 18세 고교생으로 출전했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룬 성과였다.

임동현은 이번 개인 72발 기록을 포함해 단체 72×3발, 단체 144×3발, 단체 본선 24발 등 세계기록 4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세계기록 경신은 올해 들어 남녀 리커브를 통틀어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궁사에 걸맞게 기록 기근에 시달리던 세계 양궁계에 단비를 내렸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FITA가 개인전 본선에 세트제를 도입하는 등 기록경쟁보다는 맞대결 흥미에 무게를 두고 기록이 꾸준히 향상돼 더는 신기록이 들어설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서 더 값지다.

대한양궁협회는 임동현이 이제는 전성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동현은 지난달 미국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3명 가운데 첫 발을 쏘는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고도의 기량과 안정된 심리를 유지하며 동료를 리드하는 자리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가 강하게 내렸고 72발 가운데 60발을 쏘고 나서는 폭우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임동현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지쳐서 숙소에서 바로 누워버렸다.

대표팀으로서는 임동현이 악조건을 딛고 기록 수립으로 시위함에 따라 종전 에이스 박경모의 공백을 거뜬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갖게 됐다.

임동현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번 월드컵은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현지 텃세를 뚫고 기선을 제압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만큼 임동현의 기록 경신은 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북돋는 활력소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현은 "잘 쏘고 잘 맞아서 좋았지만 기록은 기록이고 금메달은 금메달이니까 좋아하기는 이르다"며 "아직 예선만 끝났을 뿐이고 대회를 마치고서는 아시안게임도 남아있다"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 임동현, 이제는 글로벌 최고 궁사!
    • 입력 2010-09-01 21:40:04
    연합뉴스
악천후 뚫고 정신력 발휘…기록 기근에 단비

한국 양궁의 대들보 임동현(24.청주시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이스'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국제양궁연맹(FITA) 4차 월드컵 예선라운드(70m 72발)에서 691점을 쏘아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것.

종전 세계기록은 687점으로 이 또한 자신이 18세 고교생으로 출전했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룬 성과였다.

임동현은 이번 개인 72발 기록을 포함해 단체 72×3발, 단체 144×3발, 단체 본선 24발 등 세계기록 4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세계기록 경신은 올해 들어 남녀 리커브를 통틀어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궁사에 걸맞게 기록 기근에 시달리던 세계 양궁계에 단비를 내렸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FITA가 개인전 본선에 세트제를 도입하는 등 기록경쟁보다는 맞대결 흥미에 무게를 두고 기록이 꾸준히 향상돼 더는 신기록이 들어설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서 더 값지다.

대한양궁협회는 임동현이 이제는 전성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동현은 지난달 미국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3명 가운데 첫 발을 쏘는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고도의 기량과 안정된 심리를 유지하며 동료를 리드하는 자리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가 강하게 내렸고 72발 가운데 60발을 쏘고 나서는 폭우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임동현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지쳐서 숙소에서 바로 누워버렸다.

대표팀으로서는 임동현이 악조건을 딛고 기록 수립으로 시위함에 따라 종전 에이스 박경모의 공백을 거뜬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갖게 됐다.

임동현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번 월드컵은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현지 텃세를 뚫고 기선을 제압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만큼 임동현의 기록 경신은 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북돋는 활력소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현은 "잘 쏘고 잘 맞아서 좋았지만 기록은 기록이고 금메달은 금메달이니까 좋아하기는 이르다"며 "아직 예선만 끝났을 뿐이고 대회를 마치고서는 아시안게임도 남아있다"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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