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강한 비바람…본격 태풍 영향권

<앵커 멘트>

전북지역은 태풍 '곤파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군산 비응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지현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자정을 넘어 밤이 깊어가면서 전북지역엔 비바람이 더욱 세차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초속 20미터 안팎까지 거세진 바람은 태풍이 전북 해상까지 접근했음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강풍에 특보도 확대됐습니다.

전북 모든 지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고 군산과 고창 등 서해안 4개 지역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또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엔 태풍 경보가 내려져 2천여 척의 선박이 가까운 항구에 피항했고, 오늘 하루 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덕유산엔 한때 시간당 3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남원 뱀사골 124.5밀리미터를 최고로 무주 덕유봉 1105, 순창 40, 전주 17.5밀리미터 등입니다.

한편, 오늘 아침 7시쯤, 전북 서해안지역은 만조 시기와 겹쳐 해일 피해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