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9.0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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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종일 태풍 '곤파스' 영향권에 있었던 제주도에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선박 운항이 전면통제되고,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유용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10미터의 철제 입간판이 바람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119대원들이 중장비까지 동원해가며 안전조치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중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대형 간판이 넘어져서 하마트면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이 있었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한때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변 대형 현수막들도 찢겨 나가고 건물에 설치된 조명도 바람에 날려갔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나 현관문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는 등 강풍 피해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녹취>강풍피해 주민:"갑자기 바람이 세지면서 베란다 새시가 바람에 밀려가지고…"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선박 운항은 어제 하루 전면통제됐습니다.

하늘길도 마비 됐습니다.

오후들어 한 두편씩 결항되더니 어제 저녁 6시부터는 운항이 전면 중단돼 관광객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홍옥자(서울시 수유동):"연락도 없고, 아무것도 안왔어요. 서울에 미리 가려고 공항에 일찍 왔는데. 비행기 벌써 끊어졌다고.."

<현장음> "하천이나 바다에는 가지 맙시다."

제주도소방본부는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대피훈련을 불시에 펼치는 등 잇따른 태풍 북상에 하루종일 제주 전역이 바짝 긴장했습니다.

KBS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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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강풍 피해 잇따라
    • 입력 2010-09-02 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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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종일 태풍 '곤파스' 영향권에 있었던 제주도에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선박 운항이 전면통제되고,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유용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10미터의 철제 입간판이 바람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119대원들이 중장비까지 동원해가며 안전조치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중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대형 간판이 넘어져서 하마트면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이 있었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한때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변 대형 현수막들도 찢겨 나가고 건물에 설치된 조명도 바람에 날려갔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나 현관문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는 등 강풍 피해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녹취>강풍피해 주민:"갑자기 바람이 세지면서 베란다 새시가 바람에 밀려가지고…"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선박 운항은 어제 하루 전면통제됐습니다. 하늘길도 마비 됐습니다. 오후들어 한 두편씩 결항되더니 어제 저녁 6시부터는 운항이 전면 중단돼 관광객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홍옥자(서울시 수유동):"연락도 없고, 아무것도 안왔어요. 서울에 미리 가려고 공항에 일찍 왔는데. 비행기 벌써 끊어졌다고.." <현장음> "하천이나 바다에는 가지 맙시다." 제주도소방본부는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대피훈련을 불시에 펼치는 등 잇따른 태풍 북상에 하루종일 제주 전역이 바짝 긴장했습니다. KBS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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