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웨이, 오구플레이 자진 신고 ‘벌타’

입력 2010.09.02 (08:57) 수정 2010.09.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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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 전당 회원 존 얼웨이(미국)가 처음 출전한 시니어골프대회에서 아무도 알지 못한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해 벌타를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쿼터백 출신 얼웨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그린밸리 랜치 골프장에서 열린 헬스원 콜로라도 시니어오픈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날려 보냈다.

`테일러메이드 펜타2' 볼을 사용한 얼웨이는 러프에서 볼을 찾아 두번째 샷을 쳤지만 그린 위에 올라 와서야 자신의 볼이 아닌 것을 알았다.

얼웨이는 다시 러프로 돌아가 볼을 찾았고 결국 깊은 러프에 막혀있는 자신의 볼을 발견했다.

다시 러프에서 볼을 쳐낸 얼웨이는 2벌타를 추가로 적어내 3타를 잃었다.

얼웨이는 이 실수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대회 데뷔전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얼웨이는 "내 볼에 특별한 마크를 하지 않았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경기를 한 내 잘못이다"라고말했다.

당시 7번홀에서는 갤러리 2명과 사진기자가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 오구 플레이를 알 수 없었기에 얼웨이가 성적보다는 명예를 택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주니어대회에서는 14세 아마추어 선수가 규정보다 많은 골프채를 갖고 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실격을 자청, 우승 메달을 반납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밀워키에서 열린 13-14세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한 잭 내쉬는 코치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다가 캐디백 안에 규정 클럽수 14개를 초과한 15개의 클럽이 들어 있는 것을 알았다.

규정보다 많은 골프채를 가지고 경기를 하면 진행된 홀당 2벌타를 받게 되고 이것을 스코어카드에 적지 않고 제출하면 실격 처리된다.

내쉬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승 메달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있었는데 코치가 `이 골프채는 누구꺼냐?'고 물었다"며 "그제야 친구의 골프채가 캐디백 안에 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들은 내쉬의 아버지는 대회조직위원회에 전화로 알렸고 내쉬는 우승 메달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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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웨이, 오구플레이 자진 신고 ‘벌타’
    • 입력 2010-09-02 08:57:40
    • 수정2010-09-02 09:55:52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 전당 회원 존 얼웨이(미국)가 처음 출전한 시니어골프대회에서 아무도 알지 못한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해 벌타를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쿼터백 출신 얼웨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그린밸리 랜치 골프장에서 열린 헬스원 콜로라도 시니어오픈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날려 보냈다. `테일러메이드 펜타2' 볼을 사용한 얼웨이는 러프에서 볼을 찾아 두번째 샷을 쳤지만 그린 위에 올라 와서야 자신의 볼이 아닌 것을 알았다. 얼웨이는 다시 러프로 돌아가 볼을 찾았고 결국 깊은 러프에 막혀있는 자신의 볼을 발견했다. 다시 러프에서 볼을 쳐낸 얼웨이는 2벌타를 추가로 적어내 3타를 잃었다. 얼웨이는 이 실수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대회 데뷔전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얼웨이는 "내 볼에 특별한 마크를 하지 않았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경기를 한 내 잘못이다"라고말했다. 당시 7번홀에서는 갤러리 2명과 사진기자가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 오구 플레이를 알 수 없었기에 얼웨이가 성적보다는 명예를 택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주니어대회에서는 14세 아마추어 선수가 규정보다 많은 골프채를 갖고 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실격을 자청, 우승 메달을 반납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밀워키에서 열린 13-14세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한 잭 내쉬는 코치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다가 캐디백 안에 규정 클럽수 14개를 초과한 15개의 클럽이 들어 있는 것을 알았다. 규정보다 많은 골프채를 가지고 경기를 하면 진행된 홀당 2벌타를 받게 되고 이것을 스코어카드에 적지 않고 제출하면 실격 처리된다. 내쉬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승 메달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있었는데 코치가 `이 골프채는 누구꺼냐?'고 물었다"며 "그제야 친구의 골프채가 캐디백 안에 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들은 내쉬의 아버지는 대회조직위원회에 전화로 알렸고 내쉬는 우승 메달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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