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구리농수산도매시장서 국민경제대책회의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6%로 안정돼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20% 이상 오른 것으로 국민들은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구매 시기와 장소에 따라 가격 차가 있는 만큼 품목별로 최적의 구매 시점과 장소를 조사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을 긴급 수입해야할 수도 있는 만큼 세관을 통과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고 관세청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세 상인에게 도움이 되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도 공공기관이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명절 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공공기관을 빌려 직판장을 많이 만들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류센터 마련에도 신경을 써 영세 상인들이  경쟁력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과 소비자들에게 과일과 채소 값을 물어보며  추석 물가를 직접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태풍 곤파스 때문에 농산물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국내외 거시 경제상황을 점검하면서 일자리·친서민·지속성장 등  국민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 명칭을 오늘부터 국민경제대책회의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있고 체감경기 개선이 충분치 않은 점을 고려해 비상경제상황실은 올해 말까지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