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어선 대피…대비 움직임 분주

<앵커 멘트>

태풍이 점차 동해상으로 향함에 따라 강원 동해안에서는 어선들이 대피를 시작하는 등 태풍에 대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강릉 중계차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아직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이곳 강릉지역은 가는 빗줄기만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짙은 구름 속에 바람이 거세지고 있씁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고성 현내 38.5밀리미터 속초 20.5, 강릉 8밀리미터 등으로 많지 않지만, 앞으로 곳에 따라 많게는 1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미터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강원 동해안 30여 개 항포구에는 어제부터 어선 3600여 척이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해상에는 오후부터 태풍 예비특보만 내려져 출항이 통제되지는 않았지만, 해경은 어민들에게 출항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동해안 북부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오후에는 3미터에서 최고 5미터의 강한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해안에서는 선박과 시설물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