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행진’ SK,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입력 2010.09.02 (10:44) 수정 2010.09.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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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최근 3연승을 휘파람을 불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선두 SK는 1일 두산과 맞대결 승리로 올 시즌 74승41패를 올려 2위 삼성(72승46패1무)과 간격을 4경기 차로 벌렸다.



3연승을 포함해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이달 중순 6연패에 허덕였던 때와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반면 지난달 중순 KIA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5연승 행진으로 SK와 간격을 2경기 차로 좁혔던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SK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건 떼어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언제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는 D-데이가 될 것인지가 더 큰 관심사다.



올해 133경기 중 115경기를 마쳐 18경기를 남겨둔 SK의 매직넘버는 `13'.



삼성이 SK보다 네 경기를 많이 치른 상황에서 시즌 72승을 올린 가운데 남은 14경기에서 전승을 올려도 86승이다.



삼성이 13승만 추가하면 87승으로 SK를 앞선다. 동률이 되면 해당팀 간 상대전적과 다득점, 전년도 성적을 따지는 데 올 시즌 양팀은 9승9패로 팽팽하다.



남은 맞대결 한 경기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삼성이 질 때도 매직넘버가 하나씩 줄어들기 때문에 SK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추석 연휴 이전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SK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7월20일 넥센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역대 최소인 86경기 만에 시즌 60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당시 2위 삼성과 간격을 8.5경기 차로 벌려 확고한 독주체제를 갖추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게리 글로버와 김광현, 카도쿠라 등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고 정우람, 정대현, 이승호 등이 버틴 불펜진도 피로가 누적되면서 깊은 슬럼프에서 허덕였다.



다행히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이 원기를 되찾으며 승수를 쌓았고 이승호도 선발진에 긴급 수혈되면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았다. 타선도 최근 덩달아 힘을 내는 등 투.타 밸런스가 좋아져 삼성을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직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근 SK 감독은 삼성과 선두 싸움에서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산과 주중 두 경기 이후에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대진이 예정돼 있어 SK의 매직넘버는 곧 한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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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승 행진’ SK,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 입력 2010-09-02 10:44:25
    • 수정2010-09-02 10:52:02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최근 3연승을 휘파람을 불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선두 SK는 1일 두산과 맞대결 승리로 올 시즌 74승41패를 올려 2위 삼성(72승46패1무)과 간격을 4경기 차로 벌렸다.

3연승을 포함해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이달 중순 6연패에 허덕였던 때와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반면 지난달 중순 KIA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5연승 행진으로 SK와 간격을 2경기 차로 좁혔던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SK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건 떼어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언제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는 D-데이가 될 것인지가 더 큰 관심사다.

올해 133경기 중 115경기를 마쳐 18경기를 남겨둔 SK의 매직넘버는 `13'.

삼성이 SK보다 네 경기를 많이 치른 상황에서 시즌 72승을 올린 가운데 남은 14경기에서 전승을 올려도 86승이다.

삼성이 13승만 추가하면 87승으로 SK를 앞선다. 동률이 되면 해당팀 간 상대전적과 다득점, 전년도 성적을 따지는 데 올 시즌 양팀은 9승9패로 팽팽하다.

남은 맞대결 한 경기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삼성이 질 때도 매직넘버가 하나씩 줄어들기 때문에 SK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추석 연휴 이전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SK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7월20일 넥센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역대 최소인 86경기 만에 시즌 60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당시 2위 삼성과 간격을 8.5경기 차로 벌려 확고한 독주체제를 갖추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게리 글로버와 김광현, 카도쿠라 등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고 정우람, 정대현, 이승호 등이 버틴 불펜진도 피로가 누적되면서 깊은 슬럼프에서 허덕였다.

다행히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이 원기를 되찾으며 승수를 쌓았고 이승호도 선발진에 긴급 수혈되면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았다. 타선도 최근 덩달아 힘을 내는 등 투.타 밸런스가 좋아져 삼성을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직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근 SK 감독은 삼성과 선두 싸움에서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산과 주중 두 경기 이후에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대진이 예정돼 있어 SK의 매직넘버는 곧 한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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