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접대-진정은폐 연루 검사 소환조사

입력 2010.09.02 (11:03) 수정 2010.09.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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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뒤 접대 내용이 담긴 진정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검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접대 경위와 정 씨의 진정을 공람 종결하는 과정에 위법한 사항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특히, 해당 검사와 정 씨와의 대질조사에선 두 사람의 극명하게 엇갈리며 한 때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부산으로 돌려보내고, 접대와 진정 은폐 과정에 연루된 또 다른 현직검사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정 씨의 진정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의 소환 조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가 황 차관에게 보낸 진정이 부산지검에 보낸 진정과 같은 내용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팩스 송수신 기록 조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돼 황 차관이 진정을 묵살한 정황이 인정될 경우 직무 유기나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경식 특별검사는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향응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강릉의 수사 사무실과 도계 광업소 등 관련 현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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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접대-진정은폐 연루 검사 소환조사
    • 입력 2010-09-02 11:03:26
    • 수정2010-09-02 21:44:47
    사회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뒤 접대 내용이 담긴 진정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검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접대 경위와 정 씨의 진정을 공람 종결하는 과정에 위법한 사항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특히, 해당 검사와 정 씨와의 대질조사에선 두 사람의 극명하게 엇갈리며 한 때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부산으로 돌려보내고, 접대와 진정 은폐 과정에 연루된 또 다른 현직검사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정 씨의 진정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의 소환 조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가 황 차관에게 보낸 진정이 부산지검에 보낸 진정과 같은 내용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팩스 송수신 기록 조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돼 황 차관이 진정을 묵살한 정황이 인정될 경우 직무 유기나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경식 특별검사는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향응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강릉의 수사 사무실과 도계 광업소 등 관련 현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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