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비보다 강풍 피해 커

입력 2010.09.02 (13:12) 수정 2010.09.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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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호 태풍 곤파스는 보통 태풍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서해상으로 최고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했고, 규모는 작았지만 강풍 피해는 컸습니다.

이번 태풍의 북상 과정과 특징을 김성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전 발생한 7호 태풍 '곤파스'는 발생하자마자 곧장 한반도로 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도 부근을 통과할 때는 최대파고가 무려 13미터, 바람은 초속 45미터에 달했습니다.

이때부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제주도 해안가는 거센 파도가 몰아쳤고, 어젯밤 홍도에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2.4미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해상에서 최고 시속 50km의 속도로 북상한 태풍은 중형에서 소형으로 영향 반경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합니다.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든 호남과 충청지방에선 초속 3,40미터의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침 6시 35분, 태풍 '곤파스'는 강화도에 상륙합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시간당 60mm 폭우가 쏟아지고, 경기 남부지역은 초속 40미터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그러나 오전 7시쯤 태풍의 눈이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김포지역에선 잠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상륙한 뒤 영향 반경이 더 줄어들었고,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동해로 진출해 지금은 동해 먼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해 중부 서해안에 상륙한 뒤 수도권을 지나간 7호 태풍 '곤파스'는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컸던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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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곤파스’ 비보다 강풍 피해 커
    • 입력 2010-09-02 13:12:50
    • 수정2010-09-02 1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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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호 태풍 곤파스는 보통 태풍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서해상으로 최고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했고, 규모는 작았지만 강풍 피해는 컸습니다. 이번 태풍의 북상 과정과 특징을 김성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전 발생한 7호 태풍 '곤파스'는 발생하자마자 곧장 한반도로 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도 부근을 통과할 때는 최대파고가 무려 13미터, 바람은 초속 45미터에 달했습니다. 이때부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제주도 해안가는 거센 파도가 몰아쳤고, 어젯밤 홍도에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2.4미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해상에서 최고 시속 50km의 속도로 북상한 태풍은 중형에서 소형으로 영향 반경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합니다.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든 호남과 충청지방에선 초속 3,40미터의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침 6시 35분, 태풍 '곤파스'는 강화도에 상륙합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시간당 60mm 폭우가 쏟아지고, 경기 남부지역은 초속 40미터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그러나 오전 7시쯤 태풍의 눈이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김포지역에선 잠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상륙한 뒤 영향 반경이 더 줄어들었고,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동해로 진출해 지금은 동해 먼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해 중부 서해안에 상륙한 뒤 수도권을 지나간 7호 태풍 '곤파스'는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컸던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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