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보다 앞선 세계 최고 금속활자” 실물 공개

입력 2010.09.02 (15:36) 수정 2010.09.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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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활자 인쇄물 '직지심체요절'보다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고 주장된 활자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고미술은 오늘, 서울 경운동 전시장에서 서지학자인 남권희 경북대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활자 12점을 공개했습니다.

이 활자는 가로 12에서 16밀리미터, 세로 10에서 13밀리미터, 무게는 4에서 5그램이며, 실제로 인쇄에 사용한 흔적으로 여겨지는 먹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남권희 교수는 청동 활자의 글자체를 보물 758호로 지정된 목판본 불교 서적 '남명천화상송증도가'와 비교분석한 결과 두 글자체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활자가 목판본 서적이 발간된 1239년보다 앞선 시기에 만들어졌음을 입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장이 공인을 받으면 이번에 공개된 청동 활자가 1377년 간행된 '직지'보다 최소 백38년 앞서 제작된 것이 돼, 국사교과서 내용은 물론 세계 인쇄술의 역사도 바뀌게 됩니다.

활자와 목판본은 서울 경운동 다보성고미술 전시장에서 오는 30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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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보다 앞선 세계 최고 금속활자” 실물 공개
    • 입력 2010-09-02 15:36:59
    • 수정2010-09-02 16:26:12
    문화
금속활자 인쇄물 '직지심체요절'보다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고 주장된 활자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고미술은 오늘, 서울 경운동 전시장에서 서지학자인 남권희 경북대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활자 12점을 공개했습니다. 이 활자는 가로 12에서 16밀리미터, 세로 10에서 13밀리미터, 무게는 4에서 5그램이며, 실제로 인쇄에 사용한 흔적으로 여겨지는 먹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남권희 교수는 청동 활자의 글자체를 보물 758호로 지정된 목판본 불교 서적 '남명천화상송증도가'와 비교분석한 결과 두 글자체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활자가 목판본 서적이 발간된 1239년보다 앞선 시기에 만들어졌음을 입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장이 공인을 받으면 이번에 공개된 청동 활자가 1377년 간행된 '직지'보다 최소 백38년 앞서 제작된 것이 돼, 국사교과서 내용은 물론 세계 인쇄술의 역사도 바뀌게 됩니다. 활자와 목판본은 서울 경운동 다보성고미술 전시장에서 오는 30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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