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 동의안 통과

횡령 혐의로 검찰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본 회의에서 의원 234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해 찬성 131표, 반대 95표, 기권 4표, 무효 4표로 강성종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국회에서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지난 1995년 당시 민주당 박은태 전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15년만입니다.



체포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법원은 국회로부터 동의서가 도착하는 즉시 강성종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이에앞서 강성종 의원은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9개월간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응했고 부끄러운 돈 한푼 받은 적 없다면서,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의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이한성, 민주당 우윤근.전현희 의원 등이 질의를 통해 강성종 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