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74일 만에 자존심 건 1군 복귀

입력 2010.09.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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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74일 만에 1군에 올라온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3일 주니치와 경기부터 1군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2군 훈련장인 가와사키 자이언츠 구장을 떠나 방문지인 아이치현 나고야 돔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지난 6월20일 주니치와 경기를 마친 다음 날 2군행을 통보받았고 2군에서 27경기에 나서 타율 0.315을 때리고 홈런 5방에 16타점을 거둬들였다.

시즌 후 요미우리와 4년 장기 계약이 끝나는 이승엽은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2군에 내려가면서 사실상 '용도 폐기'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9월 엔트리가 늘면서 1군에 다시 올라왔다.

이승엽은 2군에서도 유망주 오타 다이시에 밀려 주전 1루수보다는 대타로 출장해왔다.

이승엽은 "출장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집중력을 내서 힘을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붙박이 1루를 뺏겨 주로 대타로 출전했던 이승엽은 48경기에서 타율 0.173을 때리고 홈런 5개에 11타점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불규칙적으로 출전하다 보니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없었고 자연스럽게 존재감이 사라졌다.

2군에서 절치부심 칼을 갈아온 이승엽은 확대 엔트리를 통해 거포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맞았다.

요미우리는 1일 현재 선두 한신에 1.5게임 뒤진 퍼시픽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요미우리와 내년 이후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승엽이 남은 기간 화끈한 대포로 팀을 다시 1위로 올려놓고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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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74일 만에 자존심 건 1군 복귀
    • 입력 2010-09-02 17:05:25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74일 만에 1군에 올라온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3일 주니치와 경기부터 1군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2군 훈련장인 가와사키 자이언츠 구장을 떠나 방문지인 아이치현 나고야 돔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지난 6월20일 주니치와 경기를 마친 다음 날 2군행을 통보받았고 2군에서 27경기에 나서 타율 0.315을 때리고 홈런 5방에 16타점을 거둬들였다. 시즌 후 요미우리와 4년 장기 계약이 끝나는 이승엽은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2군에 내려가면서 사실상 '용도 폐기'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9월 엔트리가 늘면서 1군에 다시 올라왔다. 이승엽은 2군에서도 유망주 오타 다이시에 밀려 주전 1루수보다는 대타로 출장해왔다. 이승엽은 "출장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집중력을 내서 힘을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붙박이 1루를 뺏겨 주로 대타로 출전했던 이승엽은 48경기에서 타율 0.173을 때리고 홈런 5개에 11타점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불규칙적으로 출전하다 보니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없었고 자연스럽게 존재감이 사라졌다. 2군에서 절치부심 칼을 갈아온 이승엽은 확대 엔트리를 통해 거포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맞았다. 요미우리는 1일 현재 선두 한신에 1.5게임 뒤진 퍼시픽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요미우리와 내년 이후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승엽이 남은 기간 화끈한 대포로 팀을 다시 1위로 올려놓고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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