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일대 건물 파손…22만 가구 정전

입력 2010.09.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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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22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과수원과 양식장 등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수령이 수십 년에 달하는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과 전봇대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말할 것도 없고 튼튼하게 지은 주택도 부서졌습니다.

바다도 마찬가집니다. 충남 태안군 영목항에서만 단단하게 묶어놓은 어선 50여 척이 파손되고, 심지어 침몰했습니다.

물고기를 양식하던 가두리 양식장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피해면적이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강풍으로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80살 양 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깨진 유리창 파편을 맞아 3명이 다쳤습니다.

과수원도 폭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는 강풍에 우수수 떨어졌고, 나무도 뽑혔습니다.

수확을 앞둔 밤 나무의 밤도 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충남에서는 12개 시군에서 22만 7천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었지만 현재는 절반정도 복구됐습니다.

전기가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이동통신 기지국 40여 곳과 천 백여 가구의 유선전화도 먹통이 됐습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는 서산과 태안, 당진, 홍성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규모도 커 대략적인 집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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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해안 일대 건물 파손…22만 가구 정전
    • 입력 2010-09-02 17: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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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22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과수원과 양식장 등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수령이 수십 년에 달하는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과 전봇대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말할 것도 없고 튼튼하게 지은 주택도 부서졌습니다. 바다도 마찬가집니다. 충남 태안군 영목항에서만 단단하게 묶어놓은 어선 50여 척이 파손되고, 심지어 침몰했습니다. 물고기를 양식하던 가두리 양식장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피해면적이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강풍으로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80살 양 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깨진 유리창 파편을 맞아 3명이 다쳤습니다. 과수원도 폭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는 강풍에 우수수 떨어졌고, 나무도 뽑혔습니다. 수확을 앞둔 밤 나무의 밤도 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충남에서는 12개 시군에서 22만 7천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었지만 현재는 절반정도 복구됐습니다. 전기가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이동통신 기지국 40여 곳과 천 백여 가구의 유선전화도 먹통이 됐습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는 서산과 태안, 당진, 홍성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규모도 커 대략적인 집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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