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 사태 속출…어둠 속 공포 ‘벌벌’

입력 2010.09.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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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전'된 곳도 속출했습니다.

전화에, 인터넷까지 끊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족관을 가득 채웠던 꽃게와 횟감용 물고기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 수십 개가 쓰러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경애(피해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광주광역시에서 2만여 가구가 한꺼번에 정전된 것을 시작으로 새벽 3,4시부터는 태안과 서산 등 충남 서해안 열개 개 시군이 어둠에 휩싸였고 수도권에서도 정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성인 남성도 몸을 가누기 힘든 거센 바람이 계속되면서 유리창이며 간판 등 온갖 것들이 거리에서 나뒹굴고 있습니다.

날이 밝은 뒤 곧바로 복구가 시작됐지만 피해가 워낙 커 상당수 공장과 식당에 거의 온종일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남일성(정전피해 식당 주인):"손님들이 너무 덥고 시원한 물도 공급 못하고..."

정전과 함께 충남에서는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김광연(한국가스기술공사 대리):"지금 비상소집이 돼서 복구공사가 한창 중인데 핸드폰이 안 터져서 답답해 죽겠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의 위력 앞에 서해안의 많은 전기통신 설비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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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정전 사태 속출…어둠 속 공포 ‘벌벌’
    • 입력 2010-09-02 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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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전'된 곳도 속출했습니다. 전화에, 인터넷까지 끊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족관을 가득 채웠던 꽃게와 횟감용 물고기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 수십 개가 쓰러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경애(피해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광주광역시에서 2만여 가구가 한꺼번에 정전된 것을 시작으로 새벽 3,4시부터는 태안과 서산 등 충남 서해안 열개 개 시군이 어둠에 휩싸였고 수도권에서도 정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성인 남성도 몸을 가누기 힘든 거센 바람이 계속되면서 유리창이며 간판 등 온갖 것들이 거리에서 나뒹굴고 있습니다. 날이 밝은 뒤 곧바로 복구가 시작됐지만 피해가 워낙 커 상당수 공장과 식당에 거의 온종일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남일성(정전피해 식당 주인):"손님들이 너무 덥고 시원한 물도 공급 못하고..." 정전과 함께 충남에서는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김광연(한국가스기술공사 대리):"지금 비상소집이 돼서 복구공사가 한창 중인데 핸드폰이 안 터져서 답답해 죽겠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의 위력 앞에 서해안의 많은 전기통신 설비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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