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등교 시간 연기…“연락 안되서 혼란”

입력 2010.09.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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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교 시간에 태풍이 몰아치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그냥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당국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으로 등교 시간이 늦춰졌다는 연락을 받지 못하고 일찍 등교한 학생들입니다.

<현장음> "도서실로 갑니다. 도서실로 가면 선생님이 다 안내합니다."

학교측은 안전 사고를 우려해 집으로 돌려 보낼 수도 없자 임시방편으로 학생들을 한곳에 모읍니다

<녹취> 학부모:"뉴스에서는 2시간 늦게 가고 유치원도 휴교한다고 나왔는데 선생님들은 그런 문자를 안보내주고…"

등교 시간을 일제히 2시간씩 늦춘 초,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학교 재량에 맡기면서 혼란이 더 컸습니다

<녹취> 고등학생:"(선생님께) 연락을 했는데 답변도 안 주시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 때문에 방송국 등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휴업을 한 학교가 수도권에서 백곳이 넘고, 모든 유치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70여 개 고등학교에서 수능 마지막 모의 평가를 한두 시간씩 늦춰 보면서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혼란이 빚어진 것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벽 6시 반이 넘어서야 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일환(교과부 교육시설담당관):"(태풍이) 오늘 새벽에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는 예상 못했었습니다."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기상재해가 예고된 경우 휴업 여부와 등교시간을 미리 결정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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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으로 등교 시간 연기…“연락 안되서 혼란”
    • 입력 2010-09-02 22:11:10
    뉴스 9
<앵커 멘트> 등교 시간에 태풍이 몰아치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그냥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당국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으로 등교 시간이 늦춰졌다는 연락을 받지 못하고 일찍 등교한 학생들입니다. <현장음> "도서실로 갑니다. 도서실로 가면 선생님이 다 안내합니다." 학교측은 안전 사고를 우려해 집으로 돌려 보낼 수도 없자 임시방편으로 학생들을 한곳에 모읍니다 <녹취> 학부모:"뉴스에서는 2시간 늦게 가고 유치원도 휴교한다고 나왔는데 선생님들은 그런 문자를 안보내주고…" 등교 시간을 일제히 2시간씩 늦춘 초,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학교 재량에 맡기면서 혼란이 더 컸습니다 <녹취> 고등학생:"(선생님께) 연락을 했는데 답변도 안 주시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 때문에 방송국 등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휴업을 한 학교가 수도권에서 백곳이 넘고, 모든 유치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70여 개 고등학교에서 수능 마지막 모의 평가를 한두 시간씩 늦춰 보면서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혼란이 빚어진 것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벽 6시 반이 넘어서야 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일환(교과부 교육시설담당관):"(태풍이) 오늘 새벽에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는 예상 못했었습니다."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기상재해가 예고된 경우 휴업 여부와 등교시간을 미리 결정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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