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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양식장·농가 ‘쑥대밭’
입력 2010.09.02 (23:33)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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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서해안 일대도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풍에 사과 배가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엉망이 됐습니다.

농어민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충남지역 피해가 엄청나더군요?

<답변>
태안 앞바다를 지날 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를 넘은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백 년이 넘은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 40개와 2백 개가 넘는 가로수와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강풍에 주택의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주택 41동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20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서산에서는 83살 양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졌고, 예산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7살 장모 씨가 넘어지는 가로수에 부딪치는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때 15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경애(정전피해 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강풍에 학교시설도 파손돼 태안과 당진,서산의 27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했고 충남 서해안 6개 항로와 부산과 인천, 목포항 등 5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질문>
농·어업인들의 피해도 극심하죠?

<답변>
태풍의 상처는 바다 역시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태안과 당진에서 어선 59척이 침몰되거나 침수 피해가 났고 태안군 안면도 일대 가두리양식장은 37만㎡ 가운데 90%이상이 유실됐습니다.

보령에서 가두리양식장 7곳이 파손되고 서천에서는 광어 14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와 배는 강풍에 무수히 떨어졌고, 나무는 뿌리채 뽑혔습니다.

<인터뷰> 박순규 (충남 예산군 신암면):"수확 직전이고 이거 추석에 나갈 사과거든요. 그런데 두 시간 동안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피해가 많아요."

충남에서만 과수피해 천3백만㎡를 포함해 모두 2천8백만㎡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어느 곳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전남과 제주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죠?

<답변>
태풍 곤파스는 충남에 앞서 제주와 전남을 지나며 역시 많은 피해를 안겼습니다.

초속 30미터 강풍에 프로야구단의 실내연습장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십여 톤 무게의 교회 철탑도 강한 바람에 부러져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목포에선 70대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발로 밟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공항에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항공기 백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 강풍에 양식장·농가 ‘쑥대밭’
    • 입력 2010-09-02 23:33:41
    뉴스라인
<앵커 멘트>

충남 서해안 일대도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풍에 사과 배가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엉망이 됐습니다.

농어민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충남지역 피해가 엄청나더군요?

<답변>
태안 앞바다를 지날 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를 넘은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백 년이 넘은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 40개와 2백 개가 넘는 가로수와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강풍에 주택의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주택 41동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20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서산에서는 83살 양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졌고, 예산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7살 장모 씨가 넘어지는 가로수에 부딪치는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때 15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경애(정전피해 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강풍에 학교시설도 파손돼 태안과 당진,서산의 27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했고 충남 서해안 6개 항로와 부산과 인천, 목포항 등 5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질문>
농·어업인들의 피해도 극심하죠?

<답변>
태풍의 상처는 바다 역시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태안과 당진에서 어선 59척이 침몰되거나 침수 피해가 났고 태안군 안면도 일대 가두리양식장은 37만㎡ 가운데 90%이상이 유실됐습니다.

보령에서 가두리양식장 7곳이 파손되고 서천에서는 광어 14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와 배는 강풍에 무수히 떨어졌고, 나무는 뿌리채 뽑혔습니다.

<인터뷰> 박순규 (충남 예산군 신암면):"수확 직전이고 이거 추석에 나갈 사과거든요. 그런데 두 시간 동안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피해가 많아요."

충남에서만 과수피해 천3백만㎡를 포함해 모두 2천8백만㎡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어느 곳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전남과 제주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죠?

<답변>
태풍 곤파스는 충남에 앞서 제주와 전남을 지나며 역시 많은 피해를 안겼습니다.

초속 30미터 강풍에 프로야구단의 실내연습장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십여 톤 무게의 교회 철탑도 강한 바람에 부러져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목포에선 70대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발로 밟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공항에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항공기 백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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