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충남 서해안 일대도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풍에 사과 배가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엉망이 됐습니다.
농어민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충남지역 피해가 엄청나더군요?
<답변>
태안 앞바다를 지날 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를 넘은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백 년이 넘은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 40개와 2백 개가 넘는 가로수와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강풍에 주택의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주택 41동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20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서산에서는 83살 양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졌고, 예산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7살 장모 씨가 넘어지는 가로수에 부딪치는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때 15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경애(정전피해 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강풍에 학교시설도 파손돼 태안과 당진,서산의 27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했고 충남 서해안 6개 항로와 부산과 인천, 목포항 등 5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질문>
농·어업인들의 피해도 극심하죠?
<답변>
태풍의 상처는 바다 역시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태안과 당진에서 어선 59척이 침몰되거나 침수 피해가 났고 태안군 안면도 일대 가두리양식장은 37만㎡ 가운데 90%이상이 유실됐습니다.
보령에서 가두리양식장 7곳이 파손되고 서천에서는 광어 14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와 배는 강풍에 무수히 떨어졌고, 나무는 뿌리채 뽑혔습니다.
<인터뷰> 박순규 (충남 예산군 신암면):"수확 직전이고 이거 추석에 나갈 사과거든요. 그런데 두 시간 동안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피해가 많아요."
충남에서만 과수피해 천3백만㎡를 포함해 모두 2천8백만㎡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어느 곳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전남과 제주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죠?
<답변>
태풍 곤파스는 충남에 앞서 제주와 전남을 지나며 역시 많은 피해를 안겼습니다.
초속 30미터 강풍에 프로야구단의 실내연습장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십여 톤 무게의 교회 철탑도 강한 바람에 부러져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목포에선 70대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발로 밟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공항에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항공기 백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충남 서해안 일대도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풍에 사과 배가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엉망이 됐습니다.
농어민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충남지역 피해가 엄청나더군요?
<답변>
태안 앞바다를 지날 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를 넘은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백 년이 넘은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 40개와 2백 개가 넘는 가로수와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강풍에 주택의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주택 41동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20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서산에서는 83살 양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졌고, 예산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7살 장모 씨가 넘어지는 가로수에 부딪치는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때 15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경애(정전피해 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강풍에 학교시설도 파손돼 태안과 당진,서산의 27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했고 충남 서해안 6개 항로와 부산과 인천, 목포항 등 5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질문>
농·어업인들의 피해도 극심하죠?
<답변>
태풍의 상처는 바다 역시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태안과 당진에서 어선 59척이 침몰되거나 침수 피해가 났고 태안군 안면도 일대 가두리양식장은 37만㎡ 가운데 90%이상이 유실됐습니다.
보령에서 가두리양식장 7곳이 파손되고 서천에서는 광어 14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와 배는 강풍에 무수히 떨어졌고, 나무는 뿌리채 뽑혔습니다.
<인터뷰> 박순규 (충남 예산군 신암면):"수확 직전이고 이거 추석에 나갈 사과거든요. 그런데 두 시간 동안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피해가 많아요."
충남에서만 과수피해 천3백만㎡를 포함해 모두 2천8백만㎡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어느 곳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전남과 제주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죠?
<답변>
태풍 곤파스는 충남에 앞서 제주와 전남을 지나며 역시 많은 피해를 안겼습니다.
초속 30미터 강풍에 프로야구단의 실내연습장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십여 톤 무게의 교회 철탑도 강한 바람에 부러져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목포에선 70대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발로 밟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공항에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항공기 백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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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에 양식장·농가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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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02 23:33:41
<앵커 멘트>
충남 서해안 일대도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풍에 사과 배가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엉망이 됐습니다.
농어민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충남지역 피해가 엄청나더군요?
<답변>
태안 앞바다를 지날 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를 넘은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백 년이 넘은 안면도 노송이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신호등 40개와 2백 개가 넘는 가로수와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강풍에 주택의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주택 41동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20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서산에서는 83살 양모 노인이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졌고, 예산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7살 장모 씨가 넘어지는 가로수에 부딪치는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때 15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경애(정전피해 상인):"비싼 고기 장사도 안 되는데 주말 볼라고 다 해놨는데 죽었으니 어떡해 속상한 걸 말로 할 수도 없지..."
강풍에 학교시설도 파손돼 태안과 당진,서산의 27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했고 충남 서해안 6개 항로와 부산과 인천, 목포항 등 5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질문>
농·어업인들의 피해도 극심하죠?
<답변>
태풍의 상처는 바다 역시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태안과 당진에서 어선 59척이 침몰되거나 침수 피해가 났고 태안군 안면도 일대 가두리양식장은 37만㎡ 가운데 90%이상이 유실됐습니다.
보령에서 가두리양식장 7곳이 파손되고 서천에서는 광어 14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곧 시장에 나갈 사과와 배는 강풍에 무수히 떨어졌고, 나무는 뿌리채 뽑혔습니다.
<인터뷰> 박순규 (충남 예산군 신암면):"수확 직전이고 이거 추석에 나갈 사과거든요. 그런데 두 시간 동안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피해가 많아요."
충남에서만 과수피해 천3백만㎡를 포함해 모두 2천8백만㎡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어느 곳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전남과 제주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죠?
<답변>
태풍 곤파스는 충남에 앞서 제주와 전남을 지나며 역시 많은 피해를 안겼습니다.
초속 30미터 강풍에 프로야구단의 실내연습장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십여 톤 무게의 교회 철탑도 강한 바람에 부러져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목포에선 70대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발로 밟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공항에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항공기 백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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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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