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악몽 계속’, 유로2012 예선 패배

입력 2010.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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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법을 아는 선수가 있는지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백약이 무효였다. 현역에서 물러난 지네딘 지단까지 직접 훈련장을 찾아가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 동참했지만 무너진 아트사커의 자존심은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로 훈련 보이콧까지 치달으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예선 1차전에서 벨라루스에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21위까지 추락한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새벽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치러진 세계랭킹 78위 벨라루스와 유로2012 예선 D조 1차전에서 후반 41분 세르게이 키슬랴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플로랑 말루다(첼시)와 아부 디아비, 바카리 사냐(이상 아스널)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14차례 슛시도가 모두 골대를 외면해 영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 벨라루스는 후반 29분 투입된 미드필더 키슬랴크(디나모 민스크)가 그라운드에 나선지 12분 만에 비아체슬라프 흘렙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프랑스 사냥’에 성공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수와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로랑 브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뜻대로 된 게 아무 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골 넣은 방법을 아는 선수가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패하면 모든 게 부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지만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약체 리히텐스타인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부진했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2골을 터트리고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추가골을 넣어 4-0으로 완승해 ’월드컵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종가’ 잉글랜드도 불가리아를 맞아 저메인 데포(토트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0 대승을 거둬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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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악몽 계속’, 유로2012 예선 패배
    • 입력 2010-09-04 11:05:22
    연합뉴스
"골 넣는 법을 아는 선수가 있는지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백약이 무효였다. 현역에서 물러난 지네딘 지단까지 직접 훈련장을 찾아가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 동참했지만 무너진 아트사커의 자존심은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로 훈련 보이콧까지 치달으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예선 1차전에서 벨라루스에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21위까지 추락한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새벽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치러진 세계랭킹 78위 벨라루스와 유로2012 예선 D조 1차전에서 후반 41분 세르게이 키슬랴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플로랑 말루다(첼시)와 아부 디아비, 바카리 사냐(이상 아스널)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14차례 슛시도가 모두 골대를 외면해 영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 벨라루스는 후반 29분 투입된 미드필더 키슬랴크(디나모 민스크)가 그라운드에 나선지 12분 만에 비아체슬라프 흘렙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프랑스 사냥’에 성공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수와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로랑 브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뜻대로 된 게 아무 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골 넣은 방법을 아는 선수가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패하면 모든 게 부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지만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약체 리히텐스타인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부진했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2골을 터트리고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추가골을 넣어 4-0으로 완승해 ’월드컵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종가’ 잉글랜드도 불가리아를 맞아 저메인 데포(토트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0 대승을 거둬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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