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휩쓴 충남 사흘째 복구작업 ‘구슬땀’

입력 2010.09.04 (14: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충남지역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군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이 힘을 합쳐 3일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한전 직원과 장비 등을 동원해 태풍으로 정전된 도내 26만8천500가구 가운데 99%에 해당하는 26만7천300가구에 대해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나머지 태안.서산.당진지역 1천200가구에 대해서는 인원 1천391명, 장비 50대를 동원해 오늘 중 응급 복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도내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 214그루에 대해서는 장비를 이용해 다시 일으키는 등 복구를 마쳤다.

도는 3일 오전 6시 이후 공무원과 군인 등 3천589명과 장비 144대를 투입해 주택과 비닐하우스를 보수하는 등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도내 경찰관 306명과 24개 중대 1천924명을 동원해 태안군 남면 인삼 재배농가의 파손된 햇빛가림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낙과 피해를 많이 본 당진군 고대.석문면과 예산.홍성군 일원에서 쓰러진 과수를 다시 세우고 낙과를 줍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태풍으로 32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태안군은 군청직원 320여명을 동원해 읍.면별로 굴착기 2~3대씩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원북면과 이원면 등 210가구의 전기 공급이 3일째 중단되면서 마을의 자가수도를 가동하지 못해 주민들이 식수난마저 겪고 있다.

특히 보령시는 외연도와 죽도 등 11개 섬마을에 대해 주택과 농작물, 가두리 양식장 등의 피해를 조사하고 있지만 외딴 섬 지역이라 피해 복구는 더딘 실정이다.

이번 태풍으로 태안군에서는 선박 64척이 파손되고 과수농가와 화훼농가를 비롯한 농경지 피해가 768㏊에 이르는 등 모두 32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서산시와 당진군도 각각 낙과와 인삼재배 시설 피해 등으로 149억여원, 30억여원 피해를 본 것으로 1차 집계됐다.

예산군과 부여군에서도 각각 929.5ha, 287.1ha에서 비닐하우스가 쓰러지거나 낙과 피해를 보는 등 도내 3천454.2ha의 농경지 시설이 피해를 당했으나 정확한 피해액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경찰과 공무원 등 전 인력을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전 가구나 섬 지역, 정전 등으로 2차 피해를 본 수산시설 등에 대해서도 피해실태를 조사해 1주일 내에 집계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휩쓴 충남 사흘째 복구작업 ‘구슬땀’
    • 입력 2010-09-04 14:49:38
    연합뉴스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충남지역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군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이 힘을 합쳐 3일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한전 직원과 장비 등을 동원해 태풍으로 정전된 도내 26만8천500가구 가운데 99%에 해당하는 26만7천300가구에 대해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나머지 태안.서산.당진지역 1천200가구에 대해서는 인원 1천391명, 장비 50대를 동원해 오늘 중 응급 복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도내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 214그루에 대해서는 장비를 이용해 다시 일으키는 등 복구를 마쳤다. 도는 3일 오전 6시 이후 공무원과 군인 등 3천589명과 장비 144대를 투입해 주택과 비닐하우스를 보수하는 등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도내 경찰관 306명과 24개 중대 1천924명을 동원해 태안군 남면 인삼 재배농가의 파손된 햇빛가림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낙과 피해를 많이 본 당진군 고대.석문면과 예산.홍성군 일원에서 쓰러진 과수를 다시 세우고 낙과를 줍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태풍으로 32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태안군은 군청직원 320여명을 동원해 읍.면별로 굴착기 2~3대씩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원북면과 이원면 등 210가구의 전기 공급이 3일째 중단되면서 마을의 자가수도를 가동하지 못해 주민들이 식수난마저 겪고 있다. 특히 보령시는 외연도와 죽도 등 11개 섬마을에 대해 주택과 농작물, 가두리 양식장 등의 피해를 조사하고 있지만 외딴 섬 지역이라 피해 복구는 더딘 실정이다. 이번 태풍으로 태안군에서는 선박 64척이 파손되고 과수농가와 화훼농가를 비롯한 농경지 피해가 768㏊에 이르는 등 모두 32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서산시와 당진군도 각각 낙과와 인삼재배 시설 피해 등으로 149억여원, 30억여원 피해를 본 것으로 1차 집계됐다. 예산군과 부여군에서도 각각 929.5ha, 287.1ha에서 비닐하우스가 쓰러지거나 낙과 피해를 보는 등 도내 3천454.2ha의 농경지 시설이 피해를 당했으나 정확한 피해액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경찰과 공무원 등 전 인력을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전 가구나 섬 지역, 정전 등으로 2차 피해를 본 수산시설 등에 대해서도 피해실태를 조사해 1주일 내에 집계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