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기보배, 양궁 금메달 명중

입력 2010.09.04 (14:57) 수정 2010.09.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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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이창환 금메달 두고 슛오프까지

임동현(청주시청)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이 국제양궁연맹(FITA)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4일 중국 상하이 유안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창환(두산중공업)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6-5(27-27 29-25 28-29 27-29 30-29)로 이겼다.

임동현은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70m 72발)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여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따내며 자신의 전성기가 왔음을 재확인했다.

두 태극궁사의 결승전은 관중도 손에 땀을 쥘 만큼 팽팽하게 진행됐다.

임동현과 이창환은 1세트를 27-27로 마치고 나머지 네 세트를 두 세트씩 가져가면서 풀세트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 발을 쏘아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이동현은 이창환과 같은 9점을 쏘았으나 중심에 더 가까운 것으로 계측돼 1위 자리를 낚아챘다.

기보배는 함께 벌어진 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메달 경쟁자인 인도의 쿠마리 데피카를 세트점수 7-1(29-27 29-27 28-28 30-27로 완파했다.

올해 혜성처럼 나타난 국가대표 막내 기보배는 태극마크를 단 이후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타이틀을 잡았다.

선발전 1위로 올라온 `차세대 에이스'로서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윤옥희(예천군청)는 3, 4위전에서 중국의 우휘주를 세트점수 6-2로 격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와 아시안게임의 주최국이자 라이벌인 중국을 222-217로 눌렀다.

단체전 대표팀은 주현정(현대모비스), 기보배, 윤옥희로 구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최강의 위력을 과시했다.

남자 대표팀도 앞서 벌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223-216으로 따돌렸다.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사상 처음으로 패한 충격을 털어내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임동현(청주시청)과 김우진(충북체고),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이 단체전에 출전했다.

한국은 남녀 혼성경기 결승전에서는 기보배와 이창환(두산중공업)를 출전시켜 미국을 151-146으로 꺾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 4개,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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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현·기보배, 양궁 금메달 명중
    • 입력 2010-09-04 14:57:30
    • 수정2010-09-04 20:21:38
    연합뉴스
임동현.이창환 금메달 두고 슛오프까지 임동현(청주시청)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이 국제양궁연맹(FITA)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4일 중국 상하이 유안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창환(두산중공업)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6-5(27-27 29-25 28-29 27-29 30-29)로 이겼다. 임동현은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70m 72발)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여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따내며 자신의 전성기가 왔음을 재확인했다. 두 태극궁사의 결승전은 관중도 손에 땀을 쥘 만큼 팽팽하게 진행됐다. 임동현과 이창환은 1세트를 27-27로 마치고 나머지 네 세트를 두 세트씩 가져가면서 풀세트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 발을 쏘아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이동현은 이창환과 같은 9점을 쏘았으나 중심에 더 가까운 것으로 계측돼 1위 자리를 낚아챘다. 기보배는 함께 벌어진 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메달 경쟁자인 인도의 쿠마리 데피카를 세트점수 7-1(29-27 29-27 28-28 30-27로 완파했다. 올해 혜성처럼 나타난 국가대표 막내 기보배는 태극마크를 단 이후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타이틀을 잡았다. 선발전 1위로 올라온 `차세대 에이스'로서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윤옥희(예천군청)는 3, 4위전에서 중국의 우휘주를 세트점수 6-2로 격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와 아시안게임의 주최국이자 라이벌인 중국을 222-217로 눌렀다. 단체전 대표팀은 주현정(현대모비스), 기보배, 윤옥희로 구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최강의 위력을 과시했다. 남자 대표팀도 앞서 벌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223-216으로 따돌렸다.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사상 처음으로 패한 충격을 털어내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임동현(청주시청)과 김우진(충북체고),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이 단체전에 출전했다. 한국은 남녀 혼성경기 결승전에서는 기보배와 이창환(두산중공업)를 출전시켜 미국을 151-146으로 꺾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 4개,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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